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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을 겪은 학교에서 상담사로 살아내기
Living as a Counselor at the School that Experienced the Sewol Ferry Trage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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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구승영
Advisor
김동일
Issue Date
2019-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세월호재난상담사경험역할혼란내러티브 탐구sewol ferry tragedydisastercounselorexperiencerole-confusionnarrative inquiry
Description
학위논문(박사)--서울대학교 대학원 :사범대학 교육학과(교육상담전공),2019. 8. 김동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세월호 사건을 겪은 학교 현장에서 상담사로 살아내기의 경험은 어떠하였는지를 함께 이야기하며, 그 속에서 상담사로서 어떠한 어려움을 경험하고 극복하였는지,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이 그들의 삶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통하여 상담 실제와 상담자 교육에 있어 함의하고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목적에 따라 본 연구에서 설정된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세월호 사건을 겪은 학교에서 상담사로 살아내기의 경험은 어떠한가? 둘째, 세월호 사건을 겪은 학교에서 상담사로 살아내기의 경험은 그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 이다.
본 연구는 연구 참여자들의 경험을 이해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인 내러티브 탐구(Narrative Inquiry)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는 총 네 명의 연구 참여자가 참여하였으며, 그 중 주 참여자 세 명을 대상으로 약 3개월 동안 각각 6회의 면담이 이루어졌다. 자료 수집은 면담기록과 연구자의 연구일지, 참여자들의 기획안 및 보고서 자료, 사진 및 스크랩 등을 포함하였다. 자료의 분석과정은 면담 전사본과 수집⋅기록된 자료를 반복적으로 읽으며 현장텍스트를 정리한 후, 3차원적 내러티브 탐구 공간을 배경으로 분석과 해석을 반복하며 내러티브의 의미와 해석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 참여자들의 살아내기 경험은 세월호 사건을 겪은 학교 현장에 들어서기 전과 들어간 이후에 부딪힌 것, 세월호 사건을 겪은 학교 현장에서의 살아내기의 경험과 이를 극복하고자 한 시도, 그리고 그 결과로 발견하게 된 것의 총 다섯 가지로 구분되었다. 이미로는 세월호 사건을 겪은 학교 현장에 압도된 상담사의 이야기로, ‘도울 수 있다면’, ‘세월호 사건을 겪은 학교 현장에 압도되다’, ‘기능이 뚝 떨어져서’, ‘연결되어 있는 현재’, ‘여기에 그냥 같이 있어주는 거’이었고, 신도전은 세월호 사건을 겪은 학교 조직에 속한 상담사의 이야기로, ‘재난을 겪은 학교 현장의 맥락 발견하기’, ‘학교의 요구와 상담자의 원함 사이에서’, ‘내부인으로 자리잡기’, ‘그게 꼭 상담이 아니어도’, ‘한 단계를 넘어서서’이었다. 마지막으로 나성실은 세월호 사건을 겪은 학교 현장의 신입 상담사의 이야기로, ‘첫 직장을 재난을 겪은 학교 현장에서 시작하다’, ‘상담자의 존재에 대한 의문’, ‘같이 놀아주기’, ‘유연한 전문성으로’, ‘연결 고리가 되어’이었다.
세월호 사건을 겪은 학교 현장에서 상담사로 살아내기 경험을 통하여 찾은 의미는 ‘상담사로서의 자리를 찾아가다’, ‘내담자를 돕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다’, ‘피해자와 유사한 고통을 경험하다’, ‘상담사로 성장하다’의 네 가지로 해석되었다. ‘상담사로서의 자리를 찾아가다’는 재난심리지원 컨트롤 타워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장에 배치된 상담사들은 역할 혼란을 경험하였으며, 불분명한 자신의 역할과 정체성을 찾기 위하여 고군분투하였다. 이 과정에서 상담사는 보다 능동적인 존재로 변모하며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역량의 중요성을 발견하였다. ‘내담자를 돕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다’는 재난을 겪은 학교 현장에서 상담사는 전통적인 상담의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내담자의 요구와 관점을 우선시하는 것의 중요성을 발견하였으며, 무엇보다 내담자의 ‘곁이 되어주는 것’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내담자의 일상과 아픔에 함께 머물러주는 상담사의 존재하기의 힘을 발견하였다. 셋째, ‘피해자와 유사한 고통을 경험하다’는 상담사들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요구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경험하였다. 행정적인 시스템 안에서 피해자가 방치된 것처럼 상담사들 또한 재난관리 시스템의 부재 안에서 방치되는 어려움을 경험하였다. 넷째, ‘상담사로 성장하다’는 재난을 겪은 학교 현장에서 상담사는 소진과 스트레스를 경험하였지만 상담사로서의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성장은 부정적인 경험과 아픔을 포괄한 성장이었으며,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견뎌내기의 과정으로서의 성장을 의미하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로부터 도출된 상담사의 살아내기 경험은 세월호라는 재난을 겪은 학교 현장에서 내담자를 돕기 위하여 상담사 스스로 가지고 있는 관점을 내려놓고, 내담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아픔을 위로해주는 존재로서 다가서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었다. 이는 재난을 겪은 학교 현장에서 상담사의 전문성은 상담 이론과 기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는 것 뿐 아니라 재난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내담자를 한 인간으로서 바라보고,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태도를 갖추는 것을 의미하였다. 또한 이러한 상담사의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기 위해서는 단순히 상담사 개인의 차원에서 극복될 수 없으며, 효율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할 뿐 아니라 재난 현장에서 상담사들의 역할에 대한 분명한 지침이 규정되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세월호 사건을 겪은 학교 현장에서 상담사의 살아내기 경험을 통하여 재난 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상담사들의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킴으로써 상담 실제 및 상담자 교육의 방향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는 앞으로 재난 현장에 나아갈 상담사들에게 어떠한 개입과 지식, 태도가 필요한 지에 대하여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elucidate the experience of Living as a counselor at the school setting that underwent the Sewol Ferry tragedy, the difficulties the counselors encountered and overcame, and the meaning of these difficulties in their lives. This approach was taken as a means to explore the implications of consultation and counselor education. Based on the goals of the study, the research questions were constructed as follows. Firstly, how is it like to living as a counselor at the school that suffered the Sewol Ferry tragedy? Secondly, what meaning does such experience of living have on the counselors’ lives?
This study was conducted through Narrative Inquiry, the most suitable method for understanding the experiences of the research participants. This study examined a total of four research participants, of which three main participants were each interviewed in six consultations over approximately three months. Data collection involved consultation records, the researcher’s journal, the participants’ project proposals and reports, as well as photos and clips. For data analysis, texts obtained on site such as consultation transcripts and records were organized over multiple read-throughs, after which repeated analyses and interpretations based on the three-dimensional narrative inquiry space were conducted to ultimately uncover the meaning of the narrative.
A summary of the study’s results is as follows. The results were divided into five main categories: the experiences of the study participants before and after entering the school setting, the experience of counseling at the school that underwent the Sewol Ferry tragedy and the attempts of overcoming the experience, and the resulting realizations and discoveries. Miro Lee, a counselor overwhelmed on site, made comments such as ‘if only he could help’, ‘overwhelmed by the site of tragedy’, ‘nonfunctional, lost’, ‘a connected present’, and ‘just being here with them’, while Dojeon Shin, a counselor employed by the school, spoke of ‘finding the context of the scene at a school that suffered a disaster’, ‘between the demands of the school and personal wishes as a counselor’, ‘settling in as an insider’, ‘even if it wasn’t a consultation’, and ‘over another level’. Moreover, Seongsil Na, a newly recruited counselor at the scene, told of ‘beginning his career at a school devastated by a catastrophe’, ‘questioning the meaning of a counselor’s existence’, ‘playing together’, ‘with flexible professionality’, and ‘serving as the connecting link’.
The findings obtained from the experiences of living as a counselor at the school that underwent the Sewol Ferry incident were interpreted into four main topics: ‘finding one’s place as a counselor’, ‘discovering new ways of helping the clients’, ‘experiencing pain similar to that of the victims’, and ‘personal development as a counselor’. ‘Finding one’s place as a counselor’ encompassed the chaos experienced by the counselors on a site lacking a control tower for psychological support during disaster, and their struggles to reestablish their role and identity. Through this process, the counselors discovered the importance of the ability to flexibly adapt to unstable environments and underwent a transformation into a more active figure. ‘Discovering new ways of helping the clients’ referred to the counselors’ realization that prioritizing the clients’ needs and perspectives, and above all else, ‘being by their side’, is more essential and necessary than strictly adhering to traditional ways of counseling. In particular, the significant support provided by the simple existence of a counselor that stays with the clients during his daily life and suffering was discovered. Third, the counselors that ‘experienced pain similar to that of the victims’ felt utter powerlessness amidst the demand to not do anything. Fourth, ‘personal development as a counselor’ pertained to how the counselors experienced exhaustion and stress but also ameliorated their capabilities as a counselor. However, their progress meant one that constituted of negative experiences and suffering, one that continues to the present as part of the process of coping.
The aforementioned results detailing the experience of living as a counselor at the school that suffered the Sewol Ferry disaster showed the importance of counselors approaching their clients by putting down their personal points of view and listening attentively to what the clients truly need in order to help and console them. This indicated that professionality as a counselor at the school setting not only required expertise in consultation theories and methods, but also required a sincere demeanor in viewing the victims of catastrophe as individual human beings and assuming a demeanor aiming to wholeheartedly understand their pain and suffering. Furthermore,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 obstacles hindering counselors from performing optimally cannot be overcome at the individual level, conveying a dire need for an efficient response system as well as explicit, coherent guidelines for the counselors’ roles on site.
This study demonstrates its significance by enhancing the understanding of the potential difficulties encountered by counselors at sites of disaster and further suggesting future directions for consultation and counselor education through the narrative inquiry of the experience of living as a counselor at the school that underwent the Sewol Ferry tragedy. The insights discussed are predicted to serve as a guide for counselors that may enter sites of disaster by informing them of the necessary approaches, knowledge, and demeanor.
Language
kor
URI
http://hdl.handle.net/10371/162147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57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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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Dept. of Education (교육학과)Theses (Ph.D. / Sc.D._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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