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그룹의 고속성장 배경과 원동력에 관한 연구: 1999년부터 2010년에 이르기까지 메커니즘 관점을 중심으로

Abstract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며 전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초고속 성장을 이룩하였다. 이 같은 성장은 탄탄한 제조업이 기본이 되어 이룩되었다. 이 중 자동차 산업은 수출, 고용효과, 제조업 기여도 등 많은 부문에서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가장 큰 산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이 같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압도적인 국내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연간 3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95.1%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기록해 국, 내외 기업뿐만이 아니라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본 논문은 현대․기아차 그룹의 고속성장을 메커니즘 관점으로 분석한다. 특히, 현대․기아차 그룹의 글로벌 성장이 본격화 된 1999년을 기점으로, 주체(Subject), 환경(Environment), 자원(Resource)의 요소가 어떻게 결합하여 현대․기아차 그룹만의 특유의 Mechanism을 형성하였으며 (본문에서 이를 Time Mechanism이라 명명함), 이 같은 Mechanism을 기반으로 지난 10여 년간 현대ㆍ기아차 그룹이 어떻게 고속 성장을 이루어 왔는지를 고찰해본다. 따라서 본 논문은 크게 세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로 현대․기아차 그룹 체제 전환시기(1999년)과 약진 내역을 알아본다. 이를 통하여 현대․기아차 그룹 특유의 Mechanism이 형성된 시기를 추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본 논문의 배경 이론인 Mechanism 관점을 설명하고 메커니즘의 형성 요소 CPT(Combination-Permutation-Time)를 이해하도록 한다. 메커니즘의 형성 요소는 각기 다른 메커니즘이 왜 형성되는지에 대한 원리를 알아가는 과정으로서 최근 메커니즘 연구회가 주목하는 메커니즘 이론의 새로운 개념이다. 본 논문은 CPT(Combination-Permutation-Time)의 형성 요소 중에서도 시간(Time)요소에 중점을 두어 연구되었으며 이를 통해 Time Mechanism의 개념을 도출하였다. 마지막으로는 이와 같은 Time Mechanism이 제품개발과 생산과정에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사례를 통하여 검증해보고 여기에서 얻어지는 결론과 시사점을 밝힌다. 본 논문의 이 같은 시도는 메커니즘 연구의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기업들의 세계적인 약진을 해석하는 색다른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This study aims at researching the driving forces of Hyundai Motor Company (HMC)s rapid progress through the Mechanism Based View (MBV) of the firm. This case study consists with three parts. First, study cases of transit period and rapid progress of Hyundai and Kia motors companies were explained to expect the critical period (1999) of Mechanism formed in this company. Next, we explained the point of view of Mechanism Based View (MBV) and CPT (Combination-Permutation-Time) which is the new concept of forming factors of Mechanism, especially we focused on time factor namely Time Mechanism. Finally, examples of Time Mechanism in product development and production process were studied. Here our case study not only suggests the new direction of Mechanism-based view but also make us to expect world-wide direction of major companie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