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데이터를 이용한 고혈압 위험요인 정보제공

Abstract

연구배경: 만성질환의 하나인 고혈압은 당뇨, 비만 등과 더불어 삶의 질과 수명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병원이나 각종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있는 혈압계는 누구나 쉽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혈압을 재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정보를 쉽게 접하기가 어렵다. 어떤 생활 습관, 신체 조건에서 고혈압을 겪게 되는지 쉽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문헌조사를 통해 기존에 알려진 고혈압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를 통해 수집한 자료의 변수들을 정리하여 각각의 변수별로 환자비율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 비교 분석하였다. 1) 문헌조사: 문헌조사를 통해 기존에 알려진 고혈압 위험요인을 확인하여 사전에 어떠한 위험 요인들이 있는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고혈압 관련 리플렛, 논문, 웹사이트 등을 조사하여 고혈압 환자의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혈압을 낮추기 위해 제시된 규칙을 확인하였다. 2) 자료 수집: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10～12)부터 제7기(16～17)에 해당하는 64,759명의 자료를 취합하였으며, 이 중 혈압정보, 고혈압약 복용여부 정보가 포함된 만 30세 이상 70세 미만 성인을 대상으로 총 38,660명(정상군 25,318명, 환자군 13,342명)의 자료를 추출하였다. 특히, 연도별로 변수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 변수들을 일부 조정한 뒤, 통합이 가능한 338개의 변수를 선정하였다. 3) 자료 분석: 연도별로 별도 파일로 구성된 데이터를 조정하여 통합된 하나의 원시데이터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정상군과 환자군으로 구분하여 평균값과 t-test를 수행하였으며, p-value 가 0.01 이하인 변수를 6개 그룹(기본변수, 건강행태, 신체계측, 혈액검사, 가족력, 식품섭취조사)으로 나누어 각각의 유의성을 분석하였다. 분석된 자료에서 나이와 성별이 매우 밀접한 관련을 보이고 있어서, 각 변수는 연령대와 성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도표를 구성하였다.

연구결과: 거주지, 나이, 성별, 소득수준이 포함된 기본변수 분석에서는 고혈압 환자비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건강행태(음주, 흡연 등), 신체계측(허리둘레, BMI 등), 혈액검사(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가족력(부모, 형제)에서도 환자비율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식품섭취조사를 통해서는 뚜렷하게 관련이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최종적으로, 식품섭취조사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을 토대로 웹기반 건강정보 서비스를 구현해 보았다.

결론 및 논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고혈압과 관련된 위험요인들을 분석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코호트 자료 또는 좀 더 상세한 생활습관, 식품섭취 자료를 확보하면 보다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