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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연 김창흡의 시경론 연구
三渊金昌翕诗经论硏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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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진영
Advisor
이종묵
Issue Date
2020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2020. 2. 이종묵.
Abstract
本文旨在阐明三渊金昌翕(1653-1722)诗经论的特点,揭示其在文学史、经学史上的意义。由此探讨了朝鲜后期的代表诗人三渊的诗歌观,并以此为线索,探究了17、18世纪朝鲜文学史、经学史的发展脉络。
正文第二章第一节,作为预备考察,梳理了中国诗经学史的发展脉络。首先,将中国诗经学史上争论的焦点确定为“汉宋之争”,厘清了与《毛诗序》美刺说相对立的朱子诗经学的特征。朱子以“以诗解诗”的读诗法为基础,展开了国风民歌说、淫诗说、赋比兴论等关注《诗经》文学本质的诗经论。但是,朱子虽然注意到了《诗经》中淫诗的存在,却只把淫诗的价值限制在惩创、鉴戒的教化作用的范围之内。明代文人继承和发展了朱子诗经学在文学领域而非经学领域的成果。例如,前七子李梦阳接受了国风民歌说,倡导“真诗乃在民间”;竟陵派钟惺继承了“以诗解诗”的原则,并以此为基础评点了《诗经》。
第二节通过考察17世纪朝鲜学术界及文坛的发展状况,探讨了三渊诗经论的形成背景。在17世纪的朝鲜诗经学界,张维、金万重、尹鑴、朴世堂等提出了对朱子诗经学的异议,而三渊站在其对立面,坚持拥护朱子说的立场。此外,三渊从青年时期开始,以“诗道反正”为旗号,追溯“诗之本质”,在此过程中对作为诗歌源头的《诗经》给予了特别的关注。本文认为,皇华酬唱的中断所导致的诗坛环境的变化,是引起关注诗歌本质的重要契机。值得注意的是,这与前七子为了克服台阁体文学的形式主义而进行复古的文学路线极为相似。
第三章正式探讨了三渊诗经论的具体内容。第一,三渊认为朱子诗经学的杰出成就,实以其优良的文学素养为支撑。按照文学素养的水平,三渊将在道学领域并称为“程朱”的程子和朱子加以轩轾,主张文学素养优良的朱子的《诗经》解析极为卓越,而文学素养较为孱弱的程子的《诗经》解析并不能达到这种水平。由此可见三渊把《诗经》视为文学作品这一事实。这也意味着,三渊对《诗经》的认识已从程朱道统所象征的道学理念的桎梏中摆脱了出来。
第二,三渊反对美刺说,接受了国风民歌说和淫诗说,肯定《国风》的俗文学性。这是因为,他认为若将所有的诗都看作美刺诗,不仅可能损害诗所固有的抒情性,而且还可能导致对诗意的曲解。不过,三渊虽然大体上接受了淫诗说,但在判定具体诗篇是否为淫诗时,有时会提出和朱子不同的见解。此外,三渊认为风有风之体,雅有雅之体,认为风和雅可能是按照诗体来区分的。同时,他还认为出自街童巷女所歌的风,比士大夫所作的雅更接近天机。
第三,三渊极为重视对诗比兴修辞的解析,以及对诗文艺美的解读。他不仅关心诗的内容和主题,同时也注重诗的形式和表现手法,并提出了“辞欲巧”的命题。关于比兴问题,三渊注重区分“取义之兴”和“不取义之兴”,有时也会得出和朱子不同的结论。他还重视对诗的文本进行解读,结合诗的语境、意义、语势来探索最自然平易的解读方式。
第四章考察了三渊诗经论在经学史、文学史上的意义。从经学史上的意义来说,在国内外考据学逐渐兴盛的时代氛围下,三渊在坚持朱子诗经学框架基础之上,对其进行了内部深化,在总体上继承朱子诗经论的同时,在具体问题上提出了自己的见解。一部分西人、老论系诗经学者,例如林泳和李显益的诗经论,也展现出类似的面貌,可以将他们纳入同一个诗经学系统。
文学史上,三渊的诗经论与其天机论具有密切的联系。三渊把《国风》看作里巷歌谣,肯定了包括《国风》在内的民歌所具有的天真性。这样的说法在后代的闾巷诗集和国文歌集的序、跋文中屡见不鲜。但是,三渊所肯定的《国风》的纯真性,并非针对淫诗所述的男女相悦之情,而是指通过浅易平实的素材吟咏日常生活感情的素朴性。
본고는 三淵 金昌翕(1653~1722)이 남긴 시경론의 특징적 면모를 밝히고, 그 문학사·경학사적 의의를 점검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시인이던 삼연의 詩歌觀을 탐색하는 한편, 17·18세기 조선 문학사·경학사의 한 국면을 살피고자 하였다.
제Ⅱ장 제1절에서는 예비적 고찰로서 중국 시경학사를 개괄했다. 먼저 중국 시경학사의 쟁점을 漢宋之爭으로 파악하고, 모시서의 美刺說에 대비되는 주자 시경학의 특징을 확인하였다. 주자는 以詩解詩 독시법을 근간으로 삼아, 국풍민요설·음시설·부비흥론 등 󰡔시경󰡕의 문학적 본질에 주목한 시경론을 전개했다. 다만 󰡔시경󰡕 내 淫詩의 존재를 간파하고도 그 가치를 징창·감계라는 ‘교화적 효용’으로 제한하는 한계를 노정했다. 명대 문인들은 주자 시경학의 성과를 이어받아 경학이 아닌 문학의 영역에서 활용하였다. 예컨대, 이몽양은 국풍민요설을 수용하여 ‘眞詩乃在民間’론을 주장했고, 종성은 以詩解詩의 원칙을 견지하며 󰡔시경󰡕에 평점 비평을 가했다.
제2절에서는 17세기 조선의 학계 및 문단 상황을 살핌으로써 삼연 시경론의 형성배경에 대한 이해를 도모했다. 17세기 조선 시경학계에서는 장유·김만중·윤휴·박세당 등이 주자의 시경학설에 대한 이견을 제시하였는데, 삼연은 그 대척점에 서서 주자 설을 옹호하는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삼연은 청년시절부터 詩道反正의 기치를 내걸고 ‘시의 본질’을 탐구했는데, 그 과정에서 시가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시경󰡕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본고에서는 皇華酬唱의 중단으로 인한 17세기 시단환경의 변화가 시의 본질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보았다. 이는 대각체 문학의 형식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복고노선을 택했던 전칠자의 문학론과도 상통하기에 주목을 요한다.
제Ⅲ장에서는 삼연 시경론의 내용들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본고에서 특별히 주목한 지점은 세 가지이다.
첫째, 삼연은 주자 시경학의 탁월한 성취가 그의 풍부한 시적 소양에 의해 뒷받침되었다고 보았다. 삼연은 道學 방면에서 程朱로 병칭되어 온 정자와 주자를 시적 소양의 차이에 따라 구분한 뒤, 시적 소양이 풍부했던 주자는 󰡔시경󰡕 해석 또한 탁월했지만, 시적 소양이 빈곤했던 정자는 그렇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로부터 삼연이 󰡔시경󰡕을 유가경전이기 이전에 문학작품으로 인식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는 그만큼 삼연의 󰡔시경󰡕 인식이 程·朱의 道統으로 상징되는 도학이념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있었음을 의미한다.
둘째, 삼연은 美刺說에 반대하고 국풍민요설·음시설을 수용하는 등 「국풍」의 속문학성을 인정하는 입장을 취했다. 이는 모든 시를 美刺로 일괄할 경우, 시 고유의 서정성이 훼손될 뿐 아니라 詩意에도 어긋난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총론에서 음시설을 수용하면서도, 개별 시편에 대한 음시 판정에서는 주자와 일부 다른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삼연은 風에는 풍의 體가, 雅에는 아의 체가 있다고 하며, 風·雅의 구분이 詩體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街童巷女의 노래인 風이 사대부의 작품인 雅보다 천기에 더 가깝다는 견해를 피력하였다.
셋째, 삼연은 比興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시의 문예미를 읽어내는 데 유의했다. 그는 시의 내용·주제만큼이나 형식·표현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詞欲巧라는 명제를 제시했다. 比興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取義한 興’과 ‘取義하지 않은 흥’을 판별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였고, 때로는 주자와 다른 결론에 이르기도 하였다. 삼연은 또한 󰡔시경󰡕 본문에 즉한 내재적 독해를 중시하며 시의 문맥·의미·어세에 비추어볼 때 가장 자연스럽고 평이한 해석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Ⅳ장에서는 삼연 시경론의 의의를 살폈다. 삼연 시경론의 경학사적 의의는 대내외적으로 점점 고증학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시대 분위기 속에서도, 주자 시경학의 큰 틀을 견지하며 내적 심화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삼연은 주자 시경학의 총론을 따르면서도, 각론에서는 주자와 다른 견해를 제출하기도 했다. 임영·이현익 등 일부 서인·노론계 시경론자에게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는데, 이들은 하나의 시경학 계열로 묶일 수 있다고 판단된다.
삼연 시경론의 문학사적 의의는 천기론과의 관련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삼연은 「국풍」을 민간가요로 간주하는 한편, 「국풍」을 포함한 민요가 지니고 있는 천진성을 긍정하는 논리를 폈다. 이러한 논법은 이후 여항시집이나 우리말 가집의 서·발문에서 자주 확인된다. 다만 삼연이 긍정했던 「국풍」의 천진성은 음시에 기술된 남녀상열의 정이 아니라, 비근한 소재를 통해 일상적인 생활감정을 노래하는 소박함을 의미했다.
Language
kor
URI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5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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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국어국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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