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 이용 경험과 대인관계 수준이 대화 적응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확대 보급에 힘입어 인간 커뮤니케이선 환경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 덕분에 사람들은 컴퓨터 매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문자언어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컴퓨터 통신 세계에는 통신인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하위집단 언어가 등장하게 되었다. 흔히 통신어, 외계어 등으로 불리는 이들 언어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를 언어 파괴로 규정하고 다른 편에서는 이를 이용자들의 개성있는 표현이라 고 반론을 내세운다. 하지만, 정작 왜 이런 언어사용 행위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설득력 있는 답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화적응 이론을 적용하여 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한편, 실증적인 연구방법을 통하여 인터넷 채팅 이용자들 사이에 대화 적응 현상이 나타나는지 검증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는 34명의 대학생들이 인터넷 채팅 실험에 참여하여 자연스럽게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체를 조작하였고 상대방의 언어체도 이에 따라서 변화하는지를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인터넷 채팅 이용경험이 높은 참여자일수록 상대방의 대화 적응을 더 많이 유도했고, 참여자들의 대인관계 수준이 친밀할수록 대화 적응 현상이 더 높게 나타났다.

Many people talk 'chatting language' during internet chatting. The chatting language is out of orthographical rules, a kinds of language varieties, and semi-spoken language. As a social dialect which are spoken in the cyberspace, it is learned and used through dynamic and real-time social interaction. Thus, the motivation for using chatting language can be easily explained by speech accommodation theory.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s of internet chatting capability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on speech accommodation. In this experimental study, 34 subjects were participated in online chatting, once with strangers and next time their own friends. It was found that, the higher internet chatting capability, the more speech accommodation, and the more familiar relationship, the more speech accommod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