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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에 대하여(peri theon)"를 통한 프로타고라스의 인식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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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윤철

Issue Date
2004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과
Citation
철학논구, Vol.32, pp. 129-149
Keywords
테아이테토스인간 척도설인식주체자기동일성
Abstract
인식의 문제를 다루는 대화편인 『테아이테토스』편에서, 소크라테스의 대화 상대자인 테아이테토스는 인식은 지각라는 정의를 제시한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테아이테토스의 이와 같은 정의를 프로타고라스의 인식론의 입장이라고 규정한다. 이와 같은 규정 이후, 플라톤은 프로타고라스의 인식론을 해석한 뒤, 비판적으로 해체하는 작업을 이룬다. 그의 해석 작업은 프로타고라스의 인간척도설(homo mensura these) 즉 인간은 모든 것의 척도(metron)인데, 있는(-인) 것들에 대해선 있다(-이다)고, 그리고 있지(-이지)않은 것들에 대해선 있지(-이지) 않다고 하는 바의 척도이다에 대한 고찰을 토대로 이루어지는데, 그 결과 프로타고라스의 인식론은 사적 인식론의 입장에서 대상의 존재성(tou ontou: of being)과 무오류성 (apseudes: non-fallacy)을 확보하며, 지각(perception)에 입각한 상대주의 인식론으로 귀결된다. 그런데 어떠한 인식론이 이와 같은 입장을 가진다는 것은 두 가지 문제점을 가지게 된다. 우선 첫째로 문제가 되는 점은 동일한 인식 주체가 동일한 대상에 대하여 상반되는 혹은 각기 다른 지각 내용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과, 둘째로 제시되는 문제는 지각이 그 대상으로 가지는 것은 외부 대상으로부터 유출되는 지각 내용이지, 그 외부 대상 자체가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처럼 제시되는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플라톤은 헤라클레이토스의 만물유전설(flux theory), 즉 어떠한 것도 결코 있는(-인) 것이 아니고, 언제나 생성되고 있다를 프로타고라스의 인식론에 대한 존재론적 기반으로 도입하는데, 그 결과 아이러니하게도 프로타고라스의 인식론은 다시 세 가지의 문제점을 통해 감각(sensation)에 입각한 극단적 상대주의로 전락하게 되며, 마침내 처음 충족되었다고 여겨졌던 대상의 존재성 및 무오류성조차 충족시키지 못한 채 완전히 해체되고 만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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