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RP

'절대'의 언어적 형상을 찾아서 -T.S Eliot의 Four Quartets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강필중
Issue Date
1991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Citation
영학논집 15(1991): 94-109
Keywords
네개의 사중주; 형상화; 인간의 언어
Abstract
T.S. 엘리어트의 『네개의 사중주』(Four Quartets)에는 인간의 삶과 시의 언어에 대한 시인의 부정적인 태도가 확연하게 드러나있다. 인간의 삶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절대’(the Absolute)라고 칭할 수 있음직한 ‘대상’의 언어적 형상을 추구하고자 하는 시인의 시적 기도(企圖)의 출발점이 되어 있고 시의 언어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자신이 언어적 형상화의 대상으로 설정한 것의 궁극적인 형상을 찾지 못하는 시인의 실패와 결부되어 있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 대한 시인의 부정적인 태도는 작품의 전제처럼 되어 있으면서 작품이 전개 되어나가는 과정에서 거듭 확인된다. ‘절대’를 형상화할 수 있는 정확한 언어를 찾는 시인의 노력이 반복적으로 가시화되는 과정이 곧 작품의 전개과정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와 ‘절대’를 언어로 형상화하려는 시적 기도는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로 합쳐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양면의 틈새에는 일정한 모순이 깃들어 있다. 인간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면서 인간의 언어를 통해 ‘절대’를 형상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품자체를 통해 나타나는바 ‘절대’의 언어적 형상화가 궁극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자의식을 시인이 갖게 되면서부터는 ‘두가지’ 사항, 즉 인간의 삶과 시의 언어에 대한 시인의 부정적 태도가 하나로 합치된다. 그렇게 됨으로써 ‘인간의 삶’이라는 범주에 대한 시인의 부정 자체가 완결된다. 그와 동시에 ‘절대’에 대한 믿음 자체도 더욱 순수한 것이 된다. ‘절대’를 언어적으로 형상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는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면 자신의 시도가 기본적으로 인간의 언어에 속하는 시의 언어를 통해서 인간의 삶을 부정하고 ‘절대’를 추구하는 모순된 시도였음을 은연중에 자인하는 것이지만 인간에 관련 된 모든 것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함에 있어서는 보다 철저해지는 셈이며, 자신도 하나의 ‘인간’에 불과하고 자신의 언어 또한 ‘인간’의 언어에 불과하다는 자의식을 통해 ‘절대’를 더욱 더 절대적인 것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2318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영어영문학과)영학논집(English Studies)영학논집(English Studies) No.15 (1991)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