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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를 통해 살펴본 T.S.엘리어트의 언어실험과 그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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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경심
Issue Date
1992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Citation
영학논집 16(1992): 102-114
Keywords
이미지 전달언어; 음악성 강조; evocative language
Abstract
현대시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은 언어 사용의 측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존재했던 언어의 의미 전달능력에 대한 믿음이 19세기 중만 무렵부터 붕괴되면서, 의미를 전달하는 언어(logopoeia)보다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언어(phanopoeia)와 시어가 갖는 리듬 등의 음악성을 강조한 언어(melopoeia)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그 대표적 운동으로 상징주의와 이미지즘을 들 수 있을 것이며 영미계의 대표시인으로서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와 엘리어트(T.S. Eliot)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의미언어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이란, 언어는 곧 절대적 의미전달자라는 전통적 확신의 파기에서 초래된 것이다. 이는 철학, 역사학, 과학, 심리학 등의 영역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발견으로써 인간에 대한 관점 자체를 전환시컸던 19세기 말엽의 역사적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엘리어트는 전적으로 의미언어를 배제하기보다는, 언어의 음악성과 이마지를 강조하면서도 신화나 전설, 기존 작품에 대한 암시적 언급 등을 통해, 이성중심의 역사가 배척함으로써 소외시킨 언어의 영역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그러므로 그에게서는 음악성이나 이미지란 것도 그것이 주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한에서 유의미한 것이었고, 형이상학파 시인들에 관한 글에서 사상을 장미 향기처럼 전달하는 것이 진정한 시인이라 했듯, 그는 자신이 전달하고자 한 의미를 독자로 하여금 “느끼게”하려고 했던 시인이다. 엘리어트가 이러한 의도를 가지고 초기시에서 주로 사용한 언어는 전통적인 묘사적 언어(descriptive language)보다는 『황무지』(The Waste Land, 1922)에서 보이듯 이미지와 상징, 음악성 등을 강조한 “불러일으키는 언어(evocative 〔suggestive〕 language)"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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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영어영문학과)영학논집(English Studies)영학논집(English Studies) No.16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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