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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싱의 디킨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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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성은애
Issue Date
1996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Citation
영학논집 20(1996): 95-122
Keywords
문학의 상품화; 중산층 독자; 생계수단
Abstract
문학의 상품화는 비단 우리 시대의 현상만은 아니며, 또 찰스 디킨즈(Charles Dickens)가 활동하던 19세기 중반이나 조지 깃싱(George Gissing)이 활동하던 19세기 말의 현상만도 아니었다. 그러한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자본주의의 본격적인 시작과 일치하는 것이므로, 문학의 상품화와 자본주의적 문학 시장의 형성의 연원은 아무리 가깝게 잡아도 18세기 정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다. 레이먼드 윌리엄즈(Raymond Williams)에 의하면 1680년에서 1730년 사이의 기간에 이미 작가들의 출신 계층이 귀족이나 젠트리층에서 전문직이나 중산층으로 바뀌는 경향을 두드러지게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경향은 중산층 독자의 확대와 더불어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더욱 강화되었다고 한다. 흔히 18세기를 직업작가의 탄생기라고 부르는 데서 나타나듯이, 글쓰기가 하나의 생계 수단 혹은 직업으로서 가능해진 이 시기는 바로 문학의 상품화와 나아가서 문학 시장의 자본주의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작가들이 사적인 후원자(patron)나 자신의 재산 혹은 다른 직업에서 오는 경제적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글을 씀으로써 생계를 유지하고 사회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게 되기까지는 인쇄술의 발달, 문자 해독률의 증가, 지가(紙價)의 하락, 서적의 대중화, 중산층 독자의 확대 등 여러가지 사회적 정황이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19세기 내내 강화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되는데, 근대가 시작된 이래 각 세대의 문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이러한 자유와 동시에 위기를 사상 초유의 것으로 받아들였으며, 이렇듯 자신들의 상황이 이전 시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라는 인식이 또한 근대를 특징짓는 의식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2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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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영어영문학과)영학논집(English Studies)영학논집(English Studies) No.20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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