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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다시 읽기와 자서전 쓰기: 윌리엄 워즈워스의 『서시』 : Wordsworth's Rereading of the French Revolution in The Prelude: History as Autob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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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미경

Issue Date
2001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Citation
영학논집, Vol.25, pp. 112-127
Keywords
The Prelude프랑스 혁명Wordsworth
Abstract
워즈워스의 비평에서 프랑스 혁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논문에서는 프랑스 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물결 속에서 워즈워스라는 개인이 공적 역사를 추진시킨 주체로서보다는 역사의 흐름을 철저히 경험한 주체로서 그 역사를 해석하고 기록하는 작업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자서전의 기획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려고 한다. 1850년판 『서시』(The Prelude)에서 시인의 정신의 성장에 프랑스 혁명이 미친 영향을 알아보고, 역으로 자서전을 통한 자아 재구성에서 워즈워스가 프랑스 혁명을 어떻게 재현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프랑스 혁명을 다룬 부분(9권, 10권, 11권)은 경험을 통해 얻은 통합된 상상력이라는 인간 정신의 위대함을 추적하는 이 작품에서 전체 구조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워즈워스는 프랑스 혁명을 자신의 정신적 위기로 설정하고 있으므로, 그가 이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함으로써 손상된 상상력을 치유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시인의 정신의 성장이라는 초역사적일 수도 있는 주제에 역사성을 부여해서 구체성을 잃지 않고 읽으려는 시도에 적합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워즈워스가 어린 시절부터 자연으로부터 받은 상상력에 의해 내화한 인간 본성의 올바름에 대한 믿음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훼손되더라도 그 회복의 원천이 자연의 가르침을 올바로 배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즉, 워즈워스가 프랑스 혁명에 동조한 것은 그 이념이 전에 이미 자신에게 내화된 인간 본성의 올바름을 위한 생각에 부합했기 때문이고, 혁명이 부정적인 양상을 보일 때 그러한 움직임에 거리를 둘 수 있었던 것도 인간해방과 도덕성에 대한 확실한 준거 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혁명의 급류 속에서 도덕적 공황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내화된 올바름의 본성을 따랐다고 말할 수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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