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동북아정책

Abstract

우리나라에서 소련에 관한 연구, 특히 소련과 동북아지역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들은 대개 몇가지 가정이나 전제들을 갖고 있어서 이에 따른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로, <소련의 동북아정책>, <소련의 한반도정책> 등등의 용어자체가 오해를 자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용어는 순전히 논리적인 조작에 의한 것 뿐이지 현실세계를 반영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소련은 이제 세계정치의 틀 속에서 동북아정책을 구상하고 있는 초강대국이라는 간단한 사실을 이런 용어로 말미암아 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동북아지역에서의 소련의 정치, 군사 또는 경제적인 행동은 전세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