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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현대사와 한국종교 1 <한국종교의 세계사적 조명> ; 종교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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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지명관

Issue Date
1995
Publisher
서울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Citation
종교와 문화, Vol.1, pp. 17-36
Abstract
나는 우리나라에 종교학이라는 것을 시작하는 초기에, 그러니까 일종의 계몽주의적인 시대에 공부를 했다. 요즘 종교학자들이 연구한 업적을 보면서 우리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하는구나 하고 찬탄하게 된다. 어느 고명하신 선배의 말이, 그 때 과거를 되돌아보면 어젠지 쓸쓸해서 못 견디겠다. 학문적인 것은 적고 그저 계몽적인 것만 하다가 남은 것이 없는 것같다는 얘기를 했다. 나도 똑같은 심정이다. 그 때에는 우리가 세계적인 문화, 학문, 사상의 주변에 있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이 주변성을 넘어서야 겠다는 강박 관념 같은 것이 있었다. 종교학과에서 많은 강의가 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다는 불만이 컸고, 배워야할 과목을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서 강사로서 강의를 맡게 되었을 때 지나치게 욕심을 냈던 기억이 난다. 종교철학은 비롯하여 역사철학, 비교사상, 종교학, 종교사회학 둥 온갖 과목을 강의했다. 나 자신이 그런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는 이런 것을 모두 가르치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 새로운 사상이 나왔다고 하면 빨리 배워서 소개하려고 했고, 온갖 분야와 온갖 학자를 섭렵하면서 뒤따라 공부하느라고 애썼다. 그래서 자연히 잡학적인 경향을 띠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누가 전공이 뭐냐?고 물으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할 정도로 잡학적인 학자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오늘 강연에서도 다분히 잡학적인 관심의 일단을 피력하겠다.
ISSN
1976-7900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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