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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와 의리 - 진량의 도론 및 반도학적 역사인식 : Chen Liang's Understanding of Dao and His Anti-Daoxue Perspective o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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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용주

Issue Date
1998
Publisher
서울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Citation
종교와 문화, Vol.4, pp. 155-178
Abstract
유교 사상사에 있어서 南宋은 다양성의 시대였다. 흔히, 중국 유교의 전개를 논할 때, 宋代는 理學중심의 신유학이 정립된 시대로서 인식되고 南宋은 주회에 의해 北宋 시대의 다양한 가능성이 종합되고 결산된 시대라는 주자학 중심의 이해가 거의 지배적인 것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러한 주자학 중심의 사상사 이해가 타당한 면이 있지만, 보다 객관적으로 그 시대의 내부를 들여다보고자할 때, 우리는 주자학적 사유를 유교 사상 전개의 필연적 방향으로 이해하는 소급적 진화론의 관점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우리는 결코 주희의 거대한 학술 체계를 평가절하하기 위해, 주자학 중심의 역사해석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주자학적 사유에 내포된 저력과 포섭력은 이미 중국의 근세사를 통해서는 물론 동아시아의 역사를 통해 충분히 검증되어 있기 때문에, 그 사실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이의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宋代의 역사적 사실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려는 입장에 설 때에는, 원대 이후 국가의 강력한 이념으로 확립된 사유 체계로서 주자학을 역사 전개의 필연적 방향으로 전제하는 승리자 중심의 역사 이해의 부당성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요컨데, 사상의 역사를 되돌아 볼 때, 결과론적 입장에서 어느 시점 이후의 결과를 올바른것으로 가치 평가하고 그 시점 이전의 역사를 올바른결과(여기서는 주자학)를 낳기 위해 얼마나 공헌했는가하는 관점에서 평가하고 존재가치를 인정하는 진보사관을 우리는 부당한 역사이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ISSN
1976-7900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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