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학은 비교종교학이다」 - 제 14차 국제종교학회에 다녀 와서 -

Abstract

지금까지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종교가 존재해 왔고, 또 앞으로도 여러 가지의 종교가 다양한 교리와 교단을가지고 인간과 사회에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것이며, 이렇게 다양한 종교에 참여하는 신도들은 각기 다른 삶의 의미를 종교로부터 찾게 될 것이다. 어느 종교는 人格神을 신봉하여, 다른 종교는 非人格的인 궁극자나 궁극적인 실재를 신봉할 것이다. 어느 종교는 절대자의 은혜로 해탈을 얻을 수 있다고 선포하고, 다른 종교는 끊임없는 인간의 수양에 의하여 해탈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어느 종교는 내세에 대한 정교한 이론을 제시하고, 다른 종교는 내세보다는 현세에 더욱 귀중한 가치를 부여할 것이다. 그리고 다같이 인격신을 섬기면서도 어느 종교는 一元論的인 유일신을 신봉하고, 다른 종교는 二元論이나 多元論에 입각한 궁극자를 신봉할 것이다. 이상과 같은 종교의 다양성(the multiplicity of religion)은 종교경험의 다양성 (the varieties of religious experience)을 의미한다. 각기 다른 인간들은 각기 다른 종교로부터 각기 다른 종교적인 경험을 맛보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인간들은 동일한 종교로부터도 각기 다른 종교경험을 얻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동일한 인간이라도 동일한 종교로 부터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각기 다른 종교경험을 얻게 된다. 그리하여 제임스(William James)는 「종교경험의 다양성」에서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