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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와 몸짓 - 제의 서술을 위한 하나의 작업가설 -
Ritual and Gesture : A Working Hypothesis for the Description of Rit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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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진홍
Issue Date
1999
Publisher
서울대학교 종교학연구회
Citation
종교학연구, Vol.18, 1999, pp.1-15
Keywords
신화와 제의; 신화의 범주; 몸의 움직임
Abstract
신화와 제의의 관계에 대한 고전적인 논쟁은 사실상 그것이 진화론적인 풍토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심각하게 논의되지 않았을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대체로 어느 것이 우선하는가 하는 기원론과 연계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신화와 제의는 형태적으로 다르다. 그것은 각기 언어와 행위이다. 그런데 언어와 행위는 반드시 함께 있지 않다. 행위를 수반하지 않는 언어의 현존, 언어를 동반하지 않는 행위의 실연(實演)을 우리는 우리의 일상에서 늘 확인한다. 종교현상 속에서도 그러하다. 제의를 수반하지 않는 신화의 현존, 신화를 동반하지 않는 제의의 실연을 우리는 얼마든지 기술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종교현상을 우리의 직접적인 경험내용으로 직면한다면 그러한 구분이 현실적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적인 경험의 맥락에서는 그것이 분리되거나 별개의 사실로 현존하지 않는 것이다. 행위는 서술되고 설명되면서 그것이 ‘신화의 범주(언어)’에 귀속되며, 그렇게 신화에 귀속함으로써 일정한 행위가 전승 또는 반복되는 규범적인 것이게 된다. 그런가 하면 신화는 그것을 표상화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행위양식을 요청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이야기는 ‘제의의 범주‘ 속에서 자신을 더 극적으로 소통 가능하게 다듬는 것이다. 따라서 '말해진 것(legomenin)과 '행해진 것(dromenon)’은 인간의 경험을 이루는 분리 불가 구성요소이지 경험이 선택하는 것일 수는 없다는 사실이 삶의 소박한 실재에 대한 기술로부터 실증적으로 인지되는 한, 종교현상이라고 해서 그것이 예외적인 것일 수는 없는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5116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Religious Studies (종교학과)종교학연구(Journal of Religious Studies) 종교학연구(Journal of Religious Studies) 18집(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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