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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heonju (侍天主): Theology and Anthropology in Donghak : 시천주 사상: 동학의 신학과 인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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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Choi, Jong Seong

Issue Date
2004
Publisher
서울대학교 종교학연구회
Citation
종교학연구, Vol.23, pp. 115-125
Keywords
동학의 절대자초월자영성공동체혁명운동
Abstract
시천주 사상은 조선후기 종교사상사의 맥락에서 신과 인간의 이해에 대한 동학의 독특성을 표현한다. 시천주는 우선적으로, 인간이 모셔야 할 신으로서의 하느님을 강조하면서도, 또한 하느님을 모신 주체로서의 인간에 주목하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전자가 동학의 절대자에 대한 이해라면, 후자는 동학의 인간에 대한 이해를 의미한다. 전자가 초월적인(transcendent) 하느님을 강조하는 것이라면, 후자는 인간 안에 내재한(immanent) 하느님을 강조한 것이다. 다시 말해 동학의 절대자가 지니는 초월적이며 내재적인 측면은 시천주 사상에 의해 설명된다. 그리고 신학에서 인간학으로 변모해가는 동학의 흐름도 시천주 사상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신은 인간에게 모셔지고 공경되어야 할 만큼 고귀하고 위대한 초월자이다. 한편 절대자가 고귀하고 위대한 만큼 그를 모시고 있는 인간 또한 귀하다는 것이
동학사상의 흐름이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두드러진 경향은 동학의 절대자가 초월적이었던 것에서 점차 내재적인 것으로 변화해 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논의의 중점이 '인간에게 모셔지는 위대한 신'에서, '신을 모시는 위대한 인간'으로 변해갔다는 점이다. 따라서 초월적인 신을 의식하는 초기 영성공동체의 신비적인 종교경험은 점차 인간의 존엄성을 실천적으로 확인하는 사회공동체의 혁명운동이나 문화운동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Language
English
URI
https://hdl.handle.net/10371/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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