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로리의 세계를 향한 노력 ; 자기상표 개발 및 해외현지유통망 구축

Abstract

요즘 문구점에 가보면 다양하고 깜찍하며 보기 좋은 물건들이 진열대를 즐비하게 채우고 있다. 필요한 물건만 사고 서둘러 나오던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리 패션 의류점 못지 않게 눈요기 삼아 이것저것 고르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이제 문구는 하나의 문화용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선두에 서서 문구에도 디자인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문구업계의 기린아로 성장해 온 주역이 (주)모닝글로리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이 쉽게 이루어 진 것은 아니었다. 한 사장은 90년 초 당시를 이렇게 회고하고 있다.

본격적인 유통시장개방을 앞두고 문구업계의 매장확대 및 현대화작업은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였습니다. 특히 문구 주 수요층이 10대 학생 들이라는 사실을 감안해 볼 때 이들 10대 층의 취향에 맞는 밝고 깨끗하고, 친절한 매장을 가꾸어 나가는 작업은 이제 문구 도소매 업체는 물론 제조업체들에까지도 커다란 과제로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어두컴컴하고 좁은 문방구에서 먼지 묻은 제품을 꺼내 팔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수요패턴변화에 부합할 수 있는 현대적인 문구유통체제의 확립이 시급한 실정이었습니다. 세계적인 문구업체들이 잇따라 국내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지금과 같은 무방비상태에서 이들 업체들이 진출할 경우 영세도소매업체는 물론 기존문구제조업체들까지도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상황이었습니다.

유통시장 전면개방으로 문구업계가 잔뜩 움츠려들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다양한 제품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개방이후 예상되는 외국 대형문구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전근대적인 문구유통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찍 인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