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宗東宮日記』 - 孝章世子 생전과 사후의 기록

Abstract

이 논문은 여러 문헌을 참고하여 효장세자의 생애를 간략하게 정리하고, 『眞宗東宮日記』에 나타난 書筵과 召對 등 교육 교재와 실제, 죽음 및 상례 절차, 시강원 해산 과정과 攝侍講院 설치 등을 중심으로 여타 동궁일기와 다른 이 일기만의 특징적인 부분을 추출한 것이다.

이를 통해 유실된 제3책의 행방은 內入된 채 시강원에 반납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제5책에는 1728년의 일기뿐만 아니라 그 이후로 적어도 3년에 걸친 기록이 더 있었다. 교재로 등장하는 『祖鑑』의 편찬 과정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담겨 있었다. 죽은 세자의 상례는 인정과 도리를 참작하여 정격으로 치러졌고, 세자시강원의 혁파도 전례에 얽매이지 않고 적절하게 처리되었다.

이로 볼 때 『眞宗東宮日記』는 단순히 어린 세자에 관한 시강원일기라는 차원을 넘어서 종합적인 정보를 담고 있으므로 다양한 각도에서 연구의 논거를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