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기 내장원의 황실재원 운영

Abstract

대한제국기는 개화정권에 의해 추진된 1894 · 1895년의 개혁사업이 지나친 외세 의존과 권력 기반의 미약, 졸속적인 법령의 남발 등으로 말미암아 실패한 이후, 일본과 러시아를 비롯한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 위협이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근대민족국가의 수립이라고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할 급박한 시기였다. 따라서 대한제국기에는 황제인 고종의 주도 하에 자주성의 회복과 함께 점진적인 개혁이 추구되었다. 개혁사업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이 바로 재정 부문이었다. 개혁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이것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정제도와 운영방식의 개혁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