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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鍾泰 個人展 - 崔鍾泰 예술의 휴머니즘 비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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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鄭秉寬

Issue Date
1988
Publisher
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
Citation
造形 FORM, Vol.11, pp. 7-11
Abstract
르네상스 미술 이후 인간 형상은 서양의 회화 및 조각 속에서 거의 영원한 주제로 간주되었으나, 이십세기에 접어들면서 특히 입체주의 회화와 조각 속에서 거의 영원한 주제로 간주되었으나, 이십세기에 접어들면서 특히 입체주의 회화와 조각에서, 그 목표를 인물의 재현적 또는 표현적 가치보다는 조형적 가치의 추구에 두기 시작한 후 인물은 급격한 조락의 길을 밟게 되었다. 페르낭 레제처럼 그림에서 인간주제의 소멸을 선언하고, 나아가서는 인물을 감상적또는 표현적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조형적인 가치로서 단순한 '물건'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실천했다. 그러나 심한 변형이 동반하여 때로는 나무로 조각한 꼭두각시 인형 같은 인상을 주기에 이르기도 했다. 조각도그러했다. 브랑쿠시와 헨리 무어는 다르기는 하지만 추상적인 형태에로 인간형상을 단순화시켜 인간상은 순수 조형을 위한 하나의 핑계에 불과하게 된다. 최종태의 조각에서 유일한 주제인 인물상은, 그것이 두상이냐 흉상이냐 또는 입상이나 좌상 같은 전진상이냐의 구별에 거의 상관없이, 하나의조형적 추구의 수단으로서 일지기 현대미술에서 아무도 그렇게 집요하게 인물을 다룬 사람이 없기 때문에 크게 주목된다. 하나의 집념처럼 인물의 영역을 고수하면서 그가 때로는 보수적인 인간 형상의 회복자로, 때로는 극단적인 인상 파괴자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1960년대 이후, 즉 그가 조각에 손을 댄 이후의 그의 작업의 전체를 형성한다. 인물없는 오브제의 세계로, 순수한 물질 그 자체로서의 조각으로 그리고 레디메이드 관념에 입각한 오브제 조각의모험 등이 1960~1970년대의 세계의 조각계를 강타하고 지나갔으나, 그에게는 적어도 외형상으로는 별로 영향을 받은 것 같지 않다. 물론 조각가가 추구하며 관객에게 주기를 바라는 것이 정신성이냐 아니면 조각을 형성하는 물질 그 자체로서의, 말하자면 형이하학적인 물질성이냐의 문제는 그 한계선을 명확하게 긋기는 쉽지 않다. 어느 의미에서는 동시에 물질이면서 정신이 깃든 것이 조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브랑쿠시가 물질성을 벗어나서 비물질성에 도달하기 위하여 시도한 것은 그의 '새' 연작에서 표면처리를 거울면처럼 광택이 나게 한 방법이었다. 한편 팅겔리는 비물질성을 운동에 의하여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로 팅겔리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상태에서 물질성이 비물질성으로 변하지만, 그 결과로 획득되는 것은 정신성이 아니라 물질의 '안정성' 이라고 생각했다. 최종태의 경우는 극도의 단순화 과정에서 직육면체 또는 이의 변형된 상태에 이르는 바, 기하적 형태도아니고 인간형태도 아닌 일종의 완충지대를 형성한다고 말할 수있을 것이다. 그것은 비물질화도 물질화도 아닌 특수한 차원에 도달한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이집트 조각에서의 부동성이 신성을 표현한 것과 접근된다. 이 부동성은 형태에서뿐만 아니라 인물이 빠져있는 명상적인 무아지경에 의해서 가시적인 차원에서와 마찬가지로 불가시적인 차원에서도 강조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6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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