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가 원가절감 및 구조변화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기업들이 외형성장전략의 일환으로 M&A활동을 추구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원가절감을 추구하면서도 제한된 자원을 재배분하여 기업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꾀하게 된다. 본 연구는 1984-2003년까지의 기간 동안 우리나라 상장 및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총 75건의 M&A자료를 이용하여, M&A 이후 규모의 경제에 의한 원가절감효과가 발생하는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자원이 제약되는 환경하에서 자원재배분의 결과로 인해 원가구조의 변화가 발생하는 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실증분석결과, 산업조정 전의 경우 총제조원가율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감소되는 행태를 보여줌으로써 M&A이후 규모의 경제에 의한 원가절감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A이후 재료비와 노무비의 경우 원가비중이 유의적인 감소를 보이거나 감소하는 방향이고, 경비는 원가비중이 유의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산업조정 후의 경우 M&A이후 피인수기업을 중심으로 노무비 원가율이 유의적으로 감소하면서 총체조원가의 절감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정되었고, M&A 이후 피인수기업을 중심으로 노무비 원가비중이 유의적 감소를 보이고 경비 원가비중은 증가하는 방향성을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M&A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보여줌으로써 경영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기업성장활동을 추진함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 또한 기업이 M&A를 통해 비용효율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원가구조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분석해 봄으로써, 자원의 경제적 배분을 위한 경영활동의 노력과 그 결과에 대해 중요한 관점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