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아카이브를 통해서 본 마을 단위 문화유산 기록화에 관한 연구: 인천 차이나타운 아카이브 시범구축을 중심으로

Abstract

2002년 시작된 '문화역사마을가꾸리 사업'은 마을의 문화역사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함으로써 마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출발하였지만, 사업 시행의 기초가 될 수 있는 마을 단위의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주민과 전문가들 사이에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을 낳았다. 이는 아직까지 마을 단위의 문화유산을 어떻게 발굴하고 보존,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도시건축적 차원에서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마을의 문화유산이 적절히 수집, 기록되어 이를 실행 단계에서 활용하고 마을 주민들이 이를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부재한 까닭에 마을의 문화유산은 대다수의 마을 주민들에 의해 공유되었다기보다는 사업을 위해 급조된 성격을 띠어 마을만들기의 지속가능성에 미비한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