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베르그손의 대답 : Bergsons Response to the Question: What is Metaphysics?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조현수

Issue Date
2010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35, pp. 213-258
Keywords
실재에 대한 절대적 인식과 상대적 인식실증적 형이상학형이상학적 물음과 과학적 물음의 동일성형이상학의 모호성과학에 대한 형이상학의 우위
Abstract
이 글은 형이상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베르그손의 생각이 무엇이
며, 그가 어떠한 사유의 과정을 거쳐 이러한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는지를
밝히는 글이다.
베르그손은 형이상학을 실재에 대한 절대적 인식이라고 정의한다. 우리는
베르그손의 이와 같은 명료하고 솔직한 정의가 왜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는지를 이야기하였다. 그에게 형이상학은 결코 사유의 자유
로운 유희를 통해 어떤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우리에게 이미 주어져 있는 세계에 대한 참된 지식을 추구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형이상학은 그 탐구목적과 대상에서 결코 과학과 구별
되지 않는다. 형이상학은 과학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언제나 그 안에 살고
있으면서 경험하고 있는 , 즉 경험적 세계를 탐구의 대상으로
가지며 이 경험적 세계의 객관적 진리를 참되게 인식하는 것을 그 목표로
삼는다. 형이상학(métaphysique)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을 때 우리는 분명
히 그것을 과학(science physique)으로부터 구별될 수 있게 해주는 그
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즉 우리는 형이상학의 정
체성을 과학의 정체성과 대비시켜 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우
리는 형이상학이 과학과 달라질 수 있는 것은 결코 그것이 과학의 물음과
는 다른, 그만의 고유한 물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과학에나 그것
에게나 공통된 하나이고 동일한 물음에 대해 과학과는 다른 대답을 할 수 있을 때에만 그럴 수 있는 것이며, 따라서 형이상학과 과학의 차이는 그
탐구의 시작이나 과정에서보다는 그 결과에서 찾아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우리는 여러 다양한 복수(複數)의 과학들, 즉 저마다 서로 다른 대상들을
각기 탐구하는 상이한 여러 과학들을 모두 과학이라는 하나의 단수(單數)
의 이름으로 묶을 수 있게 해주는
가 무엇인지를, 즉 참된 객관적 지식을 가져다주는 진정한 현대과학으로
대접받는 모든 학문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공통된 지식의 논리가 무엇인지
를 밝힘으로써, 과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실재의 본질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규명하려 하였다. 베르그손이 과학적 지식이 곧 실재에 대한 절
대적 인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고 과학의 인식방식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독특한 인식방식을 사용하는 학문으로서의 형이상학의 필요성을 주장
하게 된 것은 과학의 기계론적 설명방식을 초과하는 어떤 초기계론적인 본
성의 힘이 생명체의 활동을 주도하는 힘으로서 우리가 사는 실재 속에 객
관적으로 실재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바로 이러한 초기계론적인 힘이 실
은 생명체의 활동을 주도하는 원리로서만 작용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물
질을 포함한 실재의 모든 것의 활동을 지배하는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원리
로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68738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