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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십이표법의 번역과 관련하여 : 정동호⋅김은아⋅강승묵 역, Henry Sumner Maine 저,「고대법」(Ancient Law) (세창출판사, 2009),「부록」에 대한 촌평 : A Critical Survey of the New Translation of the Twelve Tables by Dong-Ho Jeong, Eun-Mi Kim and Seung-Muk Kang in their Korean Translation of Henry Sumner Maines Ancient Law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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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병조

Issue Date
2010
Publisher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
Citation
법학, Vol.51 No.3, pp. 1-62
Keywords
고대법로마법십이표법십이표법의 국역십이표법의 번역한글 전용한자 표기헨리 섬너 메인
Abstract
이 글은 정동호⋅김은아⋅강승묵의 Henry Sumner Maine, Ancient Law의 국역본

「고대법」(2009)의 부록으로 실린 <12표법> 번역에 대해 필자의 기존 번역과 대비하

면서 축조적으로 검토한 것이다. 거기에는 다종다양한 오류들이 무수히 발견된다.

이들의 번역은 기본적으로 필자의 번역을 거의 그대로 통째로 베낀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대부분 답습한 필자의 번역에 사소한 變改를 가했을 뿐이다. 이는 원

문에서는 빠져 있는 부분들이 번역문에서는 필자의 번역과 동일하거나 대동소이하

게 재현되고 있는 데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변개는 결과적으로 원문의 뜻을

훼손하였고, 아주 심각한 왜곡의 사례들도 허다하다. 변개의 방법은 몇몇 어휘를 단

순히 고치거나 비슷한 말로 교체하는 방식과 일정한 구절을 풀어서 표현하는 방식이

동원되었는데, 어느 경우나 원문의 의미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함부로 손을 댄 것이어서 그 결과는 실로 참담하다. 번역문이 아예 우리말 문장으로

서 성립할 수 없게 만들거나, 원문과는 괴리가 있게 되거나, 교체 사용된 어휘의 개

념적 부정확함으로 인해 문장의 뜻을 왜곡하고 말았다. 그밖에도 동일한 어휘는 가

급적 동일하게 번역한다는 일관성도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어려운 한자말이 대부분

한글 전용 처리됨으로써 그 뜻을 파악하기가 아주 어렵게 되고 말았으며, 새 번역에

서 당연히 기대되는 새로운 정보의 가공에 의한 내용 면의 개선도 전혀 이루어진

바가 없다. 또 라틴어와 국어 맞춤법에 어긋나는 오식이 산견된다. 또 번역에 필수

적으로 제시되어야 할 재구성된 대본의 전거나 개별 개소의 전거도 전혀 표시되지

않았다. 이들의 번역은 讀者에 대한 愚弄이고 同學에 대한 冒瀆이다.
ISSN
1598-222X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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