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法學』 50년 : 민사소송법 분야의 회고와 전망

Abstract

법학전문대학원 체제가 들어서기 전까지 민사소송법은 실체사법에 비해 비교적 학문적 관심도가 낮은 분야였다. 전국의 모든 법과대학에 민사소송법 강의가

개설되고 있었지만 재판이라는 절차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민사소송법 강의를 담당하는 전임교수가 확보된 경우는 많지 않았으며, 연구자의 수

역시 매우 적었다. 학문적인 연구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아 대표적인 학술단체인 한국민사소송법학회가 결성된 것도 1992년에 이르러

서였다. 이처럼 척박한 환경 속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서울대학교 법학』을 통해 민사소송법의 학문적 연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