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산기 사망에 관한 연구

Abstract

인구증가를 억제하고 국민보건과 복지향상을 위해 가족계획이 제창되어 왔으며 출생률 및 사망률의 저하라는 명제는 오늘날 세계각국의 공통적인 과제로 되어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62년부터 가족계획사업이 국책의 하나로 채택되어오고 있음은 주지의 일이나 출생률을 낮추고저 하는 노력은 한편으로는 모자보건사업의 확대를 요구하게 되어 태아기나 신생아기의 질환과 그 소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 치료하는 일련의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따라서 가족계획사업의 일련으로 함께 모자보건사업이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어 지고 있다. 그러나 모자보건사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사업을 계획하며 평가하는데 있어서는 정확한 통계적 자료가 필요로 하게 되는데 특히 주산기사망에 관한 자료는 모자보건의 제지표중에서도 가장 그 기본이 되는 것이며 예방의학 및 공중보건은 물론 산과 및 소아과영역까지의 복합적인 상태를 밝혀주는 특장이 있다. 주산기사망률과 이에 관여되는 제요인들을 밝히고자 노력을 경주하는 이유의 하나는 임신후기의 태아사망과 출생후의 초생아 혹은 신생아의 사망원인이 거의 동일하며 동시에 임신손모-Iethal군과 sublethal군-의 원인과도 일치하여 동일한 예방관리방법으로 합목적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Maxcy, 1973). 따라서 주산기사망률을 낮추는 것은 사망률 자체의 저하는 물론 생후의 불구(handicapping condition) 발생률도 같이 저하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인정되고 있다(Vaughan, 1975). 그리하여 외국 선진국에서는 이미 19세기 초부터 이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져 와 최근에 이르러서는 주산기학이라는 독립된 분야로 발전하려는 추세마저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