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과정 파라다임의 비교분석

Abstract

과학에 있어서 이론과 모형은 그 이론과 모형이 기초를 두고 있는 이론적 파라다임(paradigm)이 달라지게 되면 각기 달라지게 된다. 과학으로서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이론과 모형도 그들이 기초를 두고 있는 이론적 파라다임이 달라지면 희사결정현상을 설명하고 예측하기 위한 이론과 모형의 전개 또한 달라지게 될 것이다. 의사결정과학에 있어서 분석적 파라다임(analytic paradigm)은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이론과 모형형성에 있어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여 왔기 때문에 의사결정행태의 설명, 정책분석, 정책분석을 위한 정책조직의 디자인과 교육등에 있어서 이들 파라다임에 기초를 둔 이론과 그 이론모형에 기초를 둔 사고방식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분석적파라다임에 기초를 두고 발견된 이론과 모형으로서는 설명할 수 없는, 또는 설명이 부적합한 의사결정과정의 여러가지 현상으로 말미암아 분석적 파라다임과 경쟁적인 싸이버네틱 파라다임(cybernetic paradigm)의 대두를 불가피하게 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분석적 파라다임과 싸이버네틱 파라다임의 근본적인 차이를 가져오는 네가지의 서로 다른 관점 즉 (1) 가치극대화의 관점과 적응의 관점, (2) 제한된 가치통합의 관점과 가치분리의 관점, (3) 대정보민감성의 관점과 불확정성 통제의 관점, 그리고 (4) 집단의사결정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등을 식별하고 그들 각각에 대한 논의들(arguments)을 간단히 비교검토하였으며, 특히 이들 서로 다른 관점들이 정책분석상에 주는 의미(umplications)가 무엇인가를 고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