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엘리뜨의 역할과 육사교육에 관한 연구

Abstract

조직은 그의 목적달성과 발전을 위하여 협동적·합리적 수단을 갖추고 있다. 집단의 협동성에서는 성원의 특성을 무시할 수 없으나, 현금에 와서는 특히 조직을 선도해 나가는 핵(leading sector), 이른바 엘리트의 역할이 중시된다. 따라서 이 핵의 양성 및 형성문제가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육군의 엘리트군의 구성은 육사출신장교이며 이들은 또한 질적면에서 육군의 근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군발전의 핵심적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오늘날 정규육사 출신장교는 17개기가 배출되어 이들이 이미 육군의 발전을 주도하는 엘리트군을 형성하고 있는 지금에 와서 이들의 육성기관인 육사교육에 관한 연구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종래에는 국가발전의 문제가 법통유지 또는 경제발전에 중점을 두고 파악된 것이, 오늘날에 와서는 경제외적 요인 즉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및 군사등 모든 분야에 걸쳐 통합적 발전이 추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른바 개발도상국가 특히 준전시체제하에 있는 한국의 경우에는 군의 역할 및 군사발전의 문제가 국가발전의 매개변수적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은 다음 점에서 입증할 수 있다. 첫째, 한국은 급속한 사회변동의 상황하에 놓여있고 이 변동은 양적·질적 측면에서 발전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 발전은 국력의 부강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반면에 발전을 저해하는 면도 고려될 수 있으니 이것은 대외적·대내적 두 요인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외부로부터의 침공이라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 없이는 효율적인 어떠한 대내의 발전적 노력도 무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