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질」 의 측정에 관한 연구

Abstract

현대인은 누구나 뚜렷한 삶의 목적, 가치관 및 인간성에 기초를 둔 동화의식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사회의 물질중심주의는 삶의 보람을 가져다 주기는 커녕 환경파괴와 인간성의 상실만을 안겨 주었다. 이에따라 1960년대 부터 1970년대에 걸쳐 인간의 관심이 생활의 양적 측면에서 질적 측면으로 이전되고 있고 「생활의 질(Quality of Life)」의 개선만이 경제사회 정책의 최고 목표가 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생활의 질」의 내용을 명확히 하고「생활의 질」이론형성을 위해 일반체계론(general system theory)을 원용, 생활 현상을 「발견적 모델(heuristic model)」로서 분석하고 질적 생활의 재생산방식을 전개하여 보았다. 한편 이러한「생활의 질」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복지 측정 지표(Qnality of Life Indicators: QLI)의 시안을 제시하여 이를 우리나라 국민생활에 적용, 과거 10년 동안의 시계별분석을 하였다. GNP에 대신할 QLI는 소득자산수준지표, 생활안정지표, 분배공정지표, 인명존중도지표, 인간환경지표, 생활충족감지표 등의 6대 지표로 구분되고 각 지표는 60개의 개별지표로 세분한 후 다시 이를 종합하여 그 개선여부를 살펴 보았다. 시계별분석에서 살펴 본 우리나라 국민생활 수준은 전반적으로 양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향상되고 있으나 그 속도가 소득수준의 향상에는 못 미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국민의 복지상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QLI의 개발이 국민생활의 진정한 발전단계를 이해하는 데 뿐만 아니라 정책수립 및 평가에는 절대적으로 필요됨과 아울러 정부는「생활의 질」향상에 보다 많은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