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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돈」에서의 이데아 가정의 근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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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오수환

Issue Date
2011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과
Citation
철학논구, Vol.39, pp. 153-169
Abstract
영혼 불멸에 관한 논증이 주를 이루는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돈」에서 이데아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이야기의 서두에서 소크라테스가 철학자는 죽음을 추구한다고 주장할 때 그 근거가 되는 것도 이데아이고 이후의 상기설, 혼의 특성 규명, 세계의 생성과 소멸의 원리 등 영혼 불멸에 관한 논증에서도 이데아는 중점적으로 드러난다.
영원불변하고, 지성을 통해서만 인식 가능하고, 비가시적이고, 한 가지 보임새이며, 복합되지 않았고, 신적이고, 사물들의 생성 소멸의 원인이 되며, 대립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등 이데아가 세계의 참된 실재로서 갖는 다양한 특성들은 각각의 논변에서 주요한 근거로 기능한다.
하지만 한 가지, 이데아가 각각의 논변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그것의 타당성을 살펴보는 데에 앞서 돋보이는 흥미로운 점이 있다. 그것은 각각의 논변에서 이데아가 도입될 때 이데아설이 별다른 비판이나 검토 없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동의를 얻는다는 것이다. 물론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날을 기록하는 데 있어 이데아의 타당성까지 검토하는 것이 논의를 지나치게 복잡하고 방대하게 만든다는 판단이 있었을지도 모르나, 오히려 마지막 날의 논의가 죽음을 앞둔 소크라테스에게 갖는 의의와 중요성을 생각해 보았을 때 검토되지 않는 부분을 남겨둔다는 것은 아무래도 석연치 않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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