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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제목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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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장재준

Issue Date
2011-12
Publisher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
Citation
Translatin, Vol.18, pp. 110-117
Abstract
영화 (Comoagua para chocolate)은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포스트붐 세대를 대표하는 멕시코 여성작가 라우라 에스키벨(Laura

Esquivel)이 쓴 동명의 소설(1989)을 스크린에 옮긴 것이다. 비록 원작 소설과 영화가 국내에서 모두 으로 번역, 출간, 상영되었지만,

제목을 곱씹어볼 필요는 있다.

사실 Como agua para chocolate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사용되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마시는 초콜릿을 끓이는 물처럼으로 직역된다. 통상 더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부글부글 끓어올라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상태나 사람을 지칭한다. 다시 말해, 비등점에 도달한 사물의 상태나 사람의 감정을 묘사하는 관용구다. 쉽게 번역되기 어려운 문화적인 함축의미를 두루 거느린 영화의 원제목은 세계 곳곳에서 고초를 겪은 듯하다.

가령 영화는 일본, 네덜란드, 덴마크에서 각각 장미 꽃잎을 곁들인 살사의 전설, 붉은 장미와 토르티야, 붉은 장미와 칠리소스라는 서로 다른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그렇다면, 영화의 주된 소재와 주제 의식 및 내러티브의 전반적인 흐름을 고려할 때,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포함해서 앞에서 열거한 제목들은 원제목에서 어떤 의미소들을 제거하고 마는가.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7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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