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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적 실천으로서의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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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칸, 조엘
Issue Date
20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Citation
비교문화연구, Vol.8 No.2, pp. 171-191
Description
이 글은 원래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의 세미나에서 발표된 것이다.
Abstract
칸트적 인류학으로의 “귀환”을 주장하는 관점에 대해 근본적인 반대가 제기될 것임을 우리는 처음부터 알아야 한다. 이러한 반대입장은 최근 수십년간 인문학 • 사회과학과 마찬가지로 칸트 연구도 포스트구조주의와 페미니즘, 다문화주의, 포스트식민주의 등의 광범위한 영향을 받은 데서 나온다. 이러한 반대입장 중 세 가지 정도만 언급하겠다.

첫째, ‘코스모폴리탄’ 인류학이라는 개념이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유럽 계몽주의 시대 이후 ‘코스모폴리탄’ 이란 용어에 대해 각기 다른 해석이 만연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는 미셸 푸코가 「말과 사물」에서 처음 제기한 바 있는, 근대 인간과학이 기반하는 “인간”이란 개념화의 속성 자체가 문제적임을 인정해야 한다. 특히 칸트의 기획에 있어서 ‘인간성’ 이라는 범주가 결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범주의 독립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셋째, 위의 내용과 밀접히 연관되는 것으로서, 칸트의 기획은 그의‘인간’ 개념의 기반이 되는 배타적 가정들 때문에 결정적인 결함을 지닌다는 주장이 있다. 즉 그의 ‘인간’ 개념은 여성, 비유럽인, 심지어는 유럽의 대중마저 불완전한 인간으로 바라보는, 성숙한 인간이성(理性)에 관한 특수한 가정에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칸트의 인종주의, 성별주의, 고전주의를 그의 철학적/인류학적 체계가 기반하고 있는 보편주의 자체를 완전히 손상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대들은 중요한 것이지만, 여기서 그것들을 직접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이 글의 결론부분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할 것이다.

다음의 내용은 “아시아-태평양 코스모폴리타니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양성과 정체성의 정치”라는 조사 프로젝트의 이론적 서론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개인 및 집단을 아우르는 협동작업으로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협동작업을 강조하는 것은 단순히 편리함이나 효용성을 따져서가 아니라, 내가 여기에서 제안하려는 코스모폴리탄 인류학과 관련되는 것이다.
ISSN
1226-0568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79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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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Social Sciences (사회과학대학)Institute of Cultural Studies(비교문화연구소)비교문화연구비교문화연구 vol.08 no.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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