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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지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형이상학은: 하이데거와 레비나스에 대한 몇 가지 물음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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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찬휘

Issue Date
2012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과
Citation
철학논구, Vol.40, pp. 251-264
Abstract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이 말했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존재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삶은 때때로 우리에게 도대체 인생이란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 묻게 만든다. 만약 우리가 이 세계에 그저 던져진 존재라면, 우리는 어떤 본질적인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잉여적 존재일 뿐이다. 그것은 뚜렷한 삶의 의미 즉 인간으로서 반드시 직시하고 달성해야 할 절대적인 목적이 삶에는 없다는 것을 이른다. 이에 햄릿의 문제는 우리가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진정으로 유일한 판단과 선택이 무엇인지 상기시킨다는 의미에서 근본적이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이미 주어진 삶의 조건들을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삶 자체에 대한 선택은 애초에 배제되어 있다. 결국 있음이냐 없음이냐의 선택은 바로 이 삶 자체를 겨눈다. 그것은 현재 자신의 존재 방식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는 아니 오히려 그런 뿌리조차 없이 허공에서 부유하고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보다 나은 가능성으로의 도피 내지 도전하고 싶다는 호소이기도 할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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