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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송의 자유에 대하여 :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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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엄태연

Issue Date
2013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과
Citation
철학논구, Vol.41, pp. 187-211
Abstract
베르그송의 첫 번째 주저인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이하 시론)은 우리의 의식에 직접 주어지는 의식 상태들을 탐구함으로써 우리가 왜곡해버리는 실재의 모습을 복원하고자 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의식에 주어진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도 그것을 매개를 통해서 표현할 수밖에 없으며, 그 과정 속에서 주어진 것의 직접성은 사라지고 추상적이고 간접적인 표상만이 남는다. 이 표상 체계는 우리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 적용되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현실에 비해 너무나도 크게 재단되었다. 베르그송이 철학에 있어서 가장 결핍되어 왔던 것이 정확성이라는 지적을 가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시론의 서문에서 베르그송은 철학적 문제들이 일으키는 몇몇 난관들이 실재를 언어적, 공간적으로 부당하게 번역하는 데서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우리 자신의 행위의 경우, 우리 자신이 행위하는 배우인 동시에 그 행위를 관찰하는 관객이라는 사실은 공간적 표상
이 보다 쉽게 개입되도록 만든다. 우리는 우리가 행한 행위를 관찰하는 관객의 입장에서 행위를 평가하며, 이 때문에 자유론과 결정론 사이의 해결 방안 없는 논쟁이 시작된다. 그러나 베르그송의 철학은 관객의 관점이 아니라 배우의 관점에 놓여 있다.우리 자신의 행위를 공간을 통해 왜곡된 방식으로 파악하는 대신 우리 의식에 직접 드러나는 대로 파악한다면, 자유론과 결정론의 대립이 해소되어야 할 허위 문제임이 드러날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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