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화시대의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 －귄터 안더스의 기술비판을 중심으로－

Abstract

This work attempts, through critical reviewing of the theory of Guther Anders, to reflect potentialities and limits of the modern science and technology and to grope for the social conditions under which a use of them worthy of human beings is possible. Firstly, the work examines the anthropological meaning of the efforts to enhance the human beings on the basis of dramatic development in the biotechnology and the fundamental problems raised by them. Considering these aspects, the work reviews the theory of Guther Anders whose critique of technology is regarded as one of the sharpest of the modern age. Then the work examines whether the modern sciences and technologies increase indeed the negative potentiality to annihilate the existence of human being itself as diagnosed by Guther Anders. Finally, the work gives a short consideration to the limits and significance of the theory of Guther Anders.

본 논문에서는 원자력 기술과 생명과학 분야의 지식혁명이 지니는 의미와 그것이 낳게 될 결과를 좀 더 심층적으로 인식할 수 있기 위해, 안더스 (Günther Anders)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현대의 과학⋅기술이 지닌 가능성과 한계, 그 인간다운 사용이 가능할 수 있기 위한 사회적 조건들에 대해 성찰을 시도한다. II.에서는 이를 위해 우선 생명과학 분야의 비약적 발전 을 토대로 인간을 개조하려는 노력의 인류사적 의미와 그것이 제기하는 근본 적인 문제를 살펴본다. III.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 위에서 예리한 기술비판을 전개한 안더스의 이론을 고찰한다. IV.에서는 현대적 과학⋅기술이 과연 안더 스가 진단하듯 인간의 존재 자체를 무화시킬 수 있는 부정적 잠재력을 증대시 켜 가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V.에서는 안더스 이론의 한계와 의미에 대해 간략하게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