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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볼사 파밀리아 그리고 브라질 빈민층의 투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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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배준범
Issue Date
2013-06
Publisher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
Citation
Translatin, Vol.24, pp. 21-30
Abstract
“특별한 동지의식을 느낀다.” 2004년 11월 정상회담 이후 룰라 브라질 전대통령이 밝힌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소감이다. 당시 정상회담을 전후로 하여 불과 몇 주의 시차를 두고 집권한 개혁진보성향의 두 대통령을 비교하는 보도를 국내 언론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수성가한 인권변호사 출신의 노무현 대통령과 극빈층 가정에서 노동운동 지도자를 거쳐 대통령에 당선된 룰라 대통령의 비슷한 개인사를 각종 언론에서 조명한 것도 물론이다. 하지만 두 개인과 그 개인이 대표하는 정치세력 사이의 동질성에 대한 세간의 주목이 이후 둘의 정치적 명운의 유사성까지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두 집권세력과 개인의 궤적은 이후 극명하게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한국에서는 열린우리당이 2005년 2차례 재보궐선거에서 전패한 후,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역시 참패하고 당 해체 수순을 밟았고, 개혁진보진영은 2007년의 대선 대패에 이어 2012년에도 보수정당의 집권 연장을 지켜봐야 했다. 노무현 전대통령은 2007년에 5%라는 역대 최저의 지지도를 기록했고, 퇴임 이후에는 투신자살이라는 비극적 결말을 맞았다. 2004년 원내 제3세력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민주노동당 역시 이 시기를 거치면서 이제는 그 잔재마저 찾기 어려워졌다. 이에 비해 브라질에서는 룰라가2006년에 재집권 성공에 이어,1) 2010년에는 룰라의 비서실장 출신인 질마 후세피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 입후보하기 전에는 대중적 인지도가 거의 없었던 후세피가 집권 노동자당의 대통령후보 선출 과정에서룰라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것이다. 여전히 가부장적 문화가 강한 브라질에서 대중정치 경험이 거의 전무한 여성 정치인을 비교적 손쉬운 승리로 이끌 정도로 룰라의 영향력이란 대단했다.2) 룰라는 퇴임 당시 경이적인 87%의 지지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노동자당의 위세도 10년 이상의 집권경험 속에서 지속적으로 확장세다.
ISSN
2093-1077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8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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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Institute of Latin American Studies (라틴아메리카연구소)Webzine TransLatin (웹진 트랜스라틴)Webzine TransLatin (웹진 트랜스라틴) No.24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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