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학부교육 및 전문교육-전문법학교육을 중심으로

Abstract

한국대학에서와는 달리 미국대학에서는 법학, 철학, 경영학, 도서관학 등과 같은 여러 과목들은 전문(professional)과목이라고 하여 대체로 대학원 단계에서 가르치는 과목으로 되어 있다. 그러한 만큼 우리의 학문적 호기심은 자연적으로 전문(professional)이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전문교육은 하필이면 왜 대학원 단계에서 수행되어야 하는가 혹은 학부 단계에서 전문교육을 시킨다면 무엇이 잘못이란 말인가, 전문대학(원)을 미국에서는 대체로 Professional school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전문대학(원)의 학생들이 학부교육과정을 통하여 어떠한 자질을 지니게 되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인가, 다른 말로 표현하면, 고등학교 졸업에 이어 곧 바로 전문대학(원)에 진학한다고 하는 경우에 이러한 학부 단계의 학생들에게는 무엇이 또는 어떠한 자질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인가, 대학에서의 전문교육이란 한편으로는 대학에서의 비전문과목인 다른 전공(예컨대 정치학, 심리학, 물리학, 공학 등) 교육 및 훈련과는 어떻게 차별화 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직업(vocation, trade)교육·훈련과는 어떻게 차별화 되는가와 같은 일련의 질문에 이르게 된다. 나아가 우리의 호기심은 잠시후에 살펴보려고 하는 바와 같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미국사람들의 결론 내지 해답들이 대학의 조직·운영에 관련된 미국의 전형의 사고방식의 반영일 뿐인가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도 배워야할 만한 보편적 가치를 지니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까지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