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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Grosse Kapitulation der Kleinen Leute: Zu Brechts Mutter Courage und Ihre Kinder
소시민의 대항복 - 브레히트의 『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 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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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Müller, Klaus-Detlef
Issue Date
1999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일학연구소
Citation
독일학연구, Vol.8, pp. 109-141
Abstract
브레히트는 전쟁 발발 직후인 1939년 9월과 10월 사이에 집필한 희곡,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을 통해 국경 너머의 사업에 적당히 참여 하려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경고하려고 했다. 이는 특히 자본주의 경제체제 하에서 ‘전쟁이란 다른 수단을 통한 사업의 연장’이며, 따라서 전쟁의 위협은 상존한다는 신념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브레히트는 억척어멈을 전후 베를린의 독일무대에 올렸다. 이로써 그는 베를린 앙상블이 50년대 유럽연극을 주도하는 극단이라는 명성의 토대를 마련하고, 이와 동시에 편협한 동독문화정책의 거센 반발에 대항하여 서사적 연기방식을 관철시켰다. 억척어멈의 역을 맡은 헬레네 바이젤은 새로운 연극예술의 주역이 되었다. 서사극의 모범이 될 만큼 완벽했던 공연의 결과는 공연기록집에 정리되었는데, 이것은 비록 연출지침서로 그 진가를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희곡과 연극의 상관관계를 밝혀주는 중요한 기록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변혁을 촉구하는 억척어멈의 계몽적 극작술은 현학적인 비평에 의해 진부하고 단조로운 것으로 매도되었고, 전세계의 극작술에 영감을 주었다는 사실마저도 후세대의 오만함 때문에 완전히 무시되었다. 이렇게 브레히트에 대해 비판적인 분위기 속에서 억척어멈은 낡아빠진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단조롭고 지루한 작품이며, 바로 이런 이유로 오늘날까지 지정 학습교재로 사용된다는 논리까지 제기된다. 억척어멈이 시대적 필요성에 의해서 쓰여진 반전극이라는 인식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비록 브레히트 자신이 이 작품은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나치독일의 거대한 약탈행각에 적당히 참여하려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시대적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서만 작품을 바라보는 것은 잘못이다, 억척어멈에서 그가 다루려고 했던 대상은 적당히 이익을 챙기려는 기대 속에 사악한 현실과 타협하여 권력자들을 이롭게하는 소시민의 의식이다. 브레히트는 「억척어멈」을 통해 전쟁은 긍정하면서 그로 인한 자기 파괴는 부인하려는 소시민계급의 잘못된 의식과 자기기만적인 태도를 비판한다. 작품에 형상화된 ‘30년 전쟁’은 사업적 관심을 이데올로기로 은폐한 종교전쟁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전쟁은 현대의 정복전쟁에 대한 비유가 아니라, 1939년의 상황을 생소화 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작가의 관심은 경제적 이익에 눈이 어두워 전쟁을 긍정하는 소시민의 의식을 폭로하는 데 있다. 관객은 억척어멈의 그릇된 행동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브레히트가 의도한 현실참여는 극중 인물이 아닌 관객에 의해 실행에 옮겨지는 것이다. 관객의 사고를 자극하고 입장표명을 도발하는 정교한 형식이 이를 가능하게 하면서 작품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전쟁에 관한 짤막한 메모에서 브레히트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전쟁을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많은 사람이 전쟁을 두려워하지만 그들 모두가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브레히트는 이 냉정한 인식을 작품 속에 설득력 있게 구상화하고 있다.
ISSN
1229-7135
Language
German
URI
http://hdl.handle.net/10371/8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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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Institute for German Studies (독일어문화권연구소)독일어문화권연구 (Zeitschrift für Deutschsprachige Kultur & Literaturen)Deutschlandforschung (독일학연구) Volume 08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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