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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인류학(Anthropology of Music) 의 최근 연구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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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채현경

Issue Date
1996
Publisher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동양음악연구소
Citation
민족음악학, Vol.18, pp. 31-62
Abstract
종족 음악학, 민족 음악학, 또는 음악 인류학(anthropology of music) 으로 불리 우며 세계음악을 그 각각의 문화적 배경 또는 상황(cultural context) 안에서 연구, 분석하여 이해하는 학문으로 알려져 있는 ethnomusicology는 이제 백년을 넘는 역사를 거쳤다.2) 그리고 특히 1980년대와 90년대에 들어서는 급변하는 세계의 문화적 배경에 따라 연구의 범주, 대상, 초점, 방법 및 테크닉 등이 크게 변화했다. 그 이유는 1960년대 이후 세계의 각 문화권 간의 상호 교류가 정치, 경제, 종교, 문화면 등에서 크게 증진되며, 이에 따른 세계문화의 구성요인들 간의 역학 관계 (dynamics)가 바뀜에 있었다. 서구의 문명과 예술이 현저하게 지향적이고 지배적인 가치로써 대두되어 세계가 하나의 문화권 [a single unit of culture"] (Nettl 1978: 123) 이 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한 일종의 반응으로 음악 인류학은 단순히 다양한 문화의 고유한[authentic] 음악만을 연구하는 한정된 관심사에서 벗어나 문화적 변화와 음악 간의 다양한 연관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민속음악연구가인 Alan Lomax(1968:4)는 지구에 현존하고 있는 다양한 음악들이 점차로 그 고유성을 상실할 것이라고 〚greying-out of musical diversity〛예상하였으며, 역사가 Walter Wiora(1965:147-197)는 현 시기를 세계의 음악들이 다 동질화(homogenized) 되어가는 범세계적 산업문화 〚global industrial culture〛시대라고 하였다. 물론 60년대 당시 서양음악의 영향을 서구국가들의 막강한 정치적, 경제적 국력의 힘을 입어 당당한 위세였으며, 각 문화권의 고유의 음악이 그 여세에 밀려 표면적으로는 아예 사라지는 듯한 추세를 보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각 사회의 전통음악은 대중에게서 소외되고, 단지 학계나 국가의 상징적인 의식에서나 접할 수 있는 이른바 박물관 음악들 〚museum pieces〛이라고 까지 불리기도 하였으며, 어떤 음악학자들은 ethnomusicology의 학문으로서의 필요성까지 운운하기에 이르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6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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