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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munikation unter kognitiver Belastung
인지적인 책무 하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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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Dietrich, Rainer; 오순희
Issue Date
2003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일학연구소
Citation
독일어문화권연구, Vol.12, pp. 268-303
Abstract
이 연구는 비행중인 조종사들이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떠한 언어수행과정을 겪게 되는가 하는 문제를 언어학적 • 심리학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이러한 연구가 전통적인 언어연구방법론에서는 낯설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를 통해서 비행기 운항이 조금이라도 안전해진다면, 그 자체가 본 연구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의사소통과정의 경과를 살펴보면, 단순한 물리적, 생리적 반응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 - 발음, 듣기 등과 같은 Input, Output 시스템, 언어체계, 언어외적 사고능력, 기억력, 정서적 반응체계, 사회적 규범 및 가치 체계에 대한 지식 등 - 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 그 자체로 복잡한 구조를 지님과 동시에 이 복잡한 요인들이 다시 상호 연관되면서 또다시

복잡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여러 가지 부담들이 동시에 주어지면 전체적인 소통과정이 정체상태에 빠지게 된다는 ”병목효과 bottleneck effect"이론은 운전 중의 언어소통과정에도 적용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동일한 운전자라 할지라도, 옆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운전을 할 때는 단순히 운전만 하거나 단순히 대화만 할 때보다 인지 및 반응 능력이 떨어진다. 운전과 동시에 지리

도 파악해야 하고, 동시에 핸드폰으로 통화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운전자의 능력이 평소보다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본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비행기 조종사들의 인지 및 반응 능력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예견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기상황에 처한 비행기의 기장과 부기장 사이의 대화들을 분석한 결과, 위기상황하의 비행사들에게는 평소보다 더 많은 과제가 주어지고, 이러한 과제들의 중첩으로 말미암아 비행사들의 위기대처능력도 그만큼 제한된다는 것이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표는 위기상황에서 비행기 조종사들의 언어적 또는 언어외적 인지과제의 수행능력이 어떻게 손상되는가를 언어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비행사들의 언어소통과정이 위기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가에 주목한 결

과, 비행사들의 언어수행능력과 위기대처능력은 상호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블랙박스 등과 같은 자료들을 놓고 다양하게 검토해본 결과 특별한 위험요인이 없는 정상적인 운행 조건에서는 기장과 부기장의 대화가 거의 자동적으로 진행되며, 상호간의 요구에 대한 인지적 반용도 정상적으로 나타나지만, 인지능력에 부담이 되는 과제가 부가되는 상황, 즉

위기상황에서는 조종사들의 의사소통 및 위기대처과정에도 뚜렷한 병목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컨대 위기에 처한 기장은 부기장의 요구대로 반응하지 못하며, 부기장의 언어도 위기에 처할수록 평소의 언어패턴 - 예컨대 조종실에서 사용하도록 훈련받은 데로 표현하는 것 - 을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시 기장의 즉각적인 반응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그만큼 사고요인은 높아지게 되는 상황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았다. 추락사고에 직면한 위기상황에서는 조종사들 간의 정상적인 언어표현규정은 거의 준수되지 않고 있었다고 할수 있을 정도이다.

다시 말해 상황의 위급정도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기장과 부기장의 언어소통 능력은 제한되며, 비행기 추락직전과 같은 극단적인 비상사태에서는 언어소통 자체가 거의 마비될 정도로 조종사들의 언어소통능력은 극도로 저하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위기상황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비공식적 표현방식으로 인해 기장실에서의 의사소통이

심각한 장애를 겪게 되며 바로 이러한 의사소통의 장애야말로 비행기추락과 같은 심각한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이다. (초록 작성: 오순희)
ISSN
1229-7135
Language
German
URI
http://hdl.handle.net/10371/87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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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Institute for German Studies (독일어문화권연구소)독일어문화권연구 (Zeitschrift für Deutschsprachige Kultur & Literaturen)독일어문화권연구 Volume 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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