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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ationen einer Anderen Sprache. Pseudoübersetzung in Erzähltexten : 타 언어에 관한 상상 서술텍스트 내의 유사번역

DC Field Value Language
dc.contributor.authorRath, Brigitte-
dc.date.accessioned2014-01-10T02:32:12Z-
dc.date.available2014-01-10T02:32:12Z-
dc.date.issued2008-
dc.identifier.citation독일어문화권연구, Vol.17, pp. 155-183-
dc.identifier.issn1229-7135-
dc.identifier.urihttps://hdl.handle.net/10371/87344-
dc.description.abstract번역된 수많은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특정 언어로 말하지만 그 언어가 그들이 실제로 대화에 사용한 언어는 아니다. 즉 서술텍스트에 특정언어로 쓰인 대화는 일종의 번역된 대화인 것이다. 따라서 어떤 버전의 번역이냐는 말할 수 있지만 어떤 번역이 원본인지는 말할 수 없다. 여기서는 이러한 현상을 일종의 유사번역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이렇게 유사 번역된 대화가 픽션 세계에서 실제로 말할 때 사용하는 언어라는 인상을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내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이 유사번역이 이야기텍스트에 나타난 여러 다른 언어들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우선 첫 번째로 키플링의 킴 이라는 작품은 영어로 쓰였다. 허구적 도시우르두 Urdu에서 벌어지는 대화는 물론 모두 영어로 기술되어 있으나 대화 장면에서는 영어와는 다른 문법이나, 서구권에서 흔한 이름 대신에 친인척 관계를 밝혀주는 호칭으로 상대방의 이름을 대신하는 식의 문체가 활용된다. 그리고 우르드의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독특한 어휘들이 사용되어 이방인과의 대화는 영어임에도 영어가 아닌 허구적 세계의 인물들이 실제 대화에 사용한 언어라는 인상을 풍긴다. 두 번째로 유사번역은 특정부분에만 초점을 맞춘다. 위 작품에서 허구세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킴을 통해서만 알 수 있게 제한되어 있다. 우리는 오직 킴이 관계한 영국비밀조직과 관계된 사건이나 라마가 찾아다니는 화살에 관계된 이야기만 킴을 통해 들을 뿐이다. 따라서 특정부분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경우는 유사번역의 형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칼 마이의 소설 위네투 의 서술자는 올드 새터핸드이다. 이 작품은 독일어로 쓰였지만 작품에서는 영어로 아파치 인디언과 대화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러나 클레키-페트라에게 하는 영어와 인추 추나와 나누는 영어는 서로 구별된다. 전자가 독일어로 말하면서도 영어를 말하고 있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 영어 단어 You처럼 존칭과 경칭의 구별이 없는 Ihr를 사용하거나 Sir를 사용하는 반면, 인추 추나의 분명하고 유창한 영어는 완벽한 독일어로 기술되어 있는 문장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유창한 영어를 말하는 인디언이라는 인상을 심어 주기 위해 두 번째 판본에서는 1인칭 대신 이름을, 족장과 같은 칭호를 넣어주는 등의 변화를 가한다. 이로써 유창한 영어를 할 줄 아는 인디언이라는 인상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칼 마이가 번역한 인디언 말은 대부분 문법적으로도 완전히 틀리며 음성적 표기도 통일되어 있지 않고 단어 선별도 잘 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 마이가 이 작품에 사용한 유사번역은 독일인의 인디언 상을 특징짓는 주요원천이었다. 뿐만 아니라 마치 인디언 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번역투처럼 보이는 독일어는 인디언 말이 이러할 것이라는 믿음을 독일인들에게 심어주었다. 다른 경우도 있다. 1757년에 북아메리카를 무대로 한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의 모히컨 족의 최후 는 영국과 프랑스 간의 식민지 전쟁이 한창이었던 때가 배경이다. 소설 속 인물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인디언 말이지만 소설은 영어로 쓰여 있다. 먼저 인디언 말의 경우를 보면, 작품 속에서 스스로를 작가라고 지칭하는 인물이 자신이 인디언 말을 정확하게 번역했으며 이 사실을 믿어도 좋다고 말한다. 이런 장치는 이 대화가 비록 영어로

쓰였지만 작가가 인디언 말을 충실히 번역했다는 환상을 심어준다. 그러나 외국어 원어 몇 단어를 그대로 쓰거나 짧은 관용 어구를 활용하는 것 외에 언어에서 별다른 특별한 점이 나타나지 않아 번역된 영어에서 인디언 말의 인상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한다. 반면 영어 일색인 텍스트에서 적의 언어인 프랑스어가 등장하는 장면은 프랑스어가 외국어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긴다. 이 경우 프랑스어는 일종의 유사번역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장치는 영어로 번역된 인디언 말과는 달리 외국어라는 인상을 각인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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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language.isode-
dc.publisher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일학연구소-
dc.subject대화-
dc.subject초점맞추기-
dc.subject다언어구사능력-
dc.subject유사번역-
dc.subject인디언언어-
dc.subjectDialog-
dc.subjectFokalisierung-
dc.subjectMehrsprachigkeit-
dc.subjectPseudoübersetzung-
dc.subjectIndianersprachen-
dc.titleImaginationen einer Anderen Sprache. Pseudoübersetzung in Erzähltexten-
dc.title.alternative타 언어에 관한 상상 서술텍스트 내의 유사번역-
dc.typeSNU Journal-
dc.contributor.AlternativeAuthor라트, 브리기테-
dc.citation.journaltitle독일어문화권연구-
dc.citation.endpage183-
dc.citation.pages155-183-
dc.citation.startpage155-
dc.citation.volume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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