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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er Friderich ist komen! Mythen von der Wiederkehr des Königs im deutschen Mittelalter : 프리드리히 대제가 왔도다! 중세 독일에서의 왕의 재림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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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Kellermann, Karina

Issue Date
2012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일학연구소
Citation
독일어문화권연구, Vol.21, pp. 281-309
Keywords
신화중세평화군주예언정치적 시문학프리드리히 대제MythosMittelalterFriedensherrscherProphezeiungpolitische DichtungKaiser Friedrich
Abstract
2012년은 비엔나 모더니티의 대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탄생 150주년 기념해이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여러 박물관에서 그를 위한 특별전이 기획되었다. 본고는 클림트의 회화를 한용운의 시로부터 해석하고자 하는 간문화적 시도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클림트의 여러 회화작품에서 하나로 연결되는 이야기 구조를 추출해 내어 이를 한용운의 시와 연결지어 보려고 한다.

클림트는 많은 에로스적 회화들, 특히 자위행위를 하는 여인들을 스케치하였다. 이것은 그의 회화를 위한 습작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의 세계를 잘 표현하는 독자적 표현이기도 하다. 우리는 클림트의 유명한 키스에서 사랑하는 연인의 영원한 표상을 본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 사랑의 영원성은 사실 남녀 간의 어려운 사랑의 과정을 거쳐 얻어진 것이라기보다는 여인의 독자적 상상에 의한 것이라는 단서를 그의 스케치에서 찾을 수 있다. 자위는 단순히 남성 화가의 성적 상상력의 발로가 아니라, 오히려 클림트가 찾는 영원성에 도달하는 자연적 수단이었다. 하지만 클림트의 작품 세계는 시간의 무상성에 의해 늘 위협받고 있다. 자위는 인간이 이런 무상성을 자연으로서의 성을 통해 – 잠시나마 – 벗어나는 수단이다. 우리는 이런 구조적 유사성을 한용운의 시에서도 발견한다. 님의 침묵의 서정적 자아는 마음으로 준비되지 않았던 님의 사별로 인한 공백을 스스로 사랑을 깨우치는 것이라는 진리를 발견함으로써 극복한다. 파트너 없는 사랑의 수행은 자기

성애와 다름없다. 이 점에서 두 예술가는 공통적이다. 하지만 한용운은 이를 통하여 사별을 – 일시적으로 일탈하는 클림트와는 달리 – 새로운 영원성을 획득하는 가능조건으로 변화시킨다. 클림트가 자율적인 성의 공간에서 미를 획득하려는 데 카당스적 경향을 보인다면, 불교인인 한용운은 자비의 보살이 되어 연약한 타인과 연대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클림트에게 미학과 윤리가 분리되어 있다면 한용운에게는 두 영역이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
ISSN
1229-7135
Language
Germ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7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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