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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샤 소콜로프의 「바보들의 학교」 -나쁜 소설인 삶, 좋은 삶인 소설 : школа ДЛJl дураков С.Соколова - жизнь как плохой роман, роман как хороший жизн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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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김희숙-
dc.date.accessioned2014-01-14T07:25:10Z-
dc.date.available2014-01-14T07:25:10Z-
dc.date.issued1997-
dc.identifier.citation러시아연구, Vol.7, pp. 1-29-
dc.identifier.issn1229-1056-
dc.identifier.urihttps://hdl.handle.net/10371/87983-
dc.description.abstract예술/비예술의 구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는 20세기 아방가르드의 공통된 특징이었다. 물론 이 문제는 아방가르드 미술에서 가장 활발하게 다루어졌고, 문학의 경우엔 예술작품이 어떤 수집가 개인에 의해서 소장되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일정 정도의 대중지향성과 공통된 언어매체에 대한 숙달성을 요구하는 까닭에, 미술에서와 같은 과격한 형태를 취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의 경우에도 역시 예술과 비예술 혹은 예술과 быт의 경계에 대한 첨예한 의식은 아방가르드 예술가에게 있어 자신의 정체성 추구와 불가분 결합되어 있는 본질적인 문제였다.

20세기 초 러시아 형식주의와 그 뒤를 이은 체코 프라하학파는 예술과 비예술을 일차적으로 언어의 미적 예술적 기능에 따라 구분했다. 일상어, быт의 언어와는 다른 언어는 모더니즘의 많은 대표자들에게 순수한 문학성의 지표로 여겨졌고, 이 점에서 러시아 아방가르드는 아크메이즘의 전통을 계승한다고 볼 수 있다.상징주의의 복잡하고 기예적인 언어형식을 신비주의적이고 종교적 이고 철학적인 모든 자세로부터 자유롭게 하여 순수히 예술적인 목적 아래 두고자 한 아크메이즘 미학은 이후 여러 변이체를 낳으며 아방가르드의 발전을 추진시켰다. 혁명을 전후하여 러시아 바깥으로 나가야 했던 까다롭고 품위 있는 제 1 망명세대의 문학이 그러했으며, 스탈린 등장 후 인텔리겐치야가 이끌었던 이른바 러시아 자유문학 역시 구밀료프, 아흐마토바, 만델슈탐, 파스테르나크를 우상으로 받들면서 혁명 직후의 제1 망명세대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을 진정한 러시아 문학의 수호자로 여겼다. 모든 사회주의적 평준화와 예술적 평준화에 저항하는 진정한 러시아 문화전통의 계승자로 자처하는 그들에게 가장 모욕적 이고 어처구니없는 일은 대중의 비예술적 언어로부터의 유일한 구원을 의미하던 이 전통을 의문시하는 것이었다. 볼세비키적 대중으로부터의 전향과 영광스런 과거로의 회귀야 말로 아크메이즘적 전통을 물려받은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의 유일한 소원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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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language.isoko-
dc.publisher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dc.title사샤 소콜로프의 「바보들의 학교」 -나쁜 소설인 삶, 좋은 삶인 소설-
dc.title.alternativeшкола ДЛJl дураков С.Соколова - жизнь как плохой роман, роман как хороший жизнь-
dc.typeSNU Journal-
dc.contributor.AlternativeAuthorКиМ, Хн Сук-
dc.citation.journaltitle러시아연구(Russian Studies)-
dc.citation.endpage29-
dc.citation.pages1-29-
dc.citation.startpage1-
dc.citation.volum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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