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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의 비행위주성. 생성문법적 고찰
Anti-agentivity of Russian. A Generativist Expla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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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하경
Issue Date
2010
Publisher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Citation
러시아연구, Vol.20 No.2, pp. 193-216
Abstract
1. 들어가며.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러시아어의 ‘수동성,’ ‘비행위주성,’ 혹은 ‘관조성’과 같은 개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흔히 이성과 논리로 대변되는 서유럽의 문화와 대조적으로 슬라브 문화는 반이성과 운명에 대한 순응 등으로 묘사되어 왔다. 이러한 통념은 비단 문학이나 역사학과 같은 분야뿐 아니라 언어학에서 또한 구체적인 학문적 담론으로 발전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러시아어의 문화적, 인지적 특성으로 논의되어 온 ‘비행위주성’의 통사적 근거들을 생성문법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화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통념이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HAVE/BE 소유표현 같은 통사적 매개변인에 의해 나타나는 언어의 유형학적 특성이 러시아어의 비행위주적 성격을 초래하게 됨을 보일 것이다.이와 같은 논의는 러시아어에 수동적, 비행위주적 측면을 드러내는 기제가 과연 활성화되어 있는가 하는 질문을 넘어서, 언어체계, 그 중에서도 통사체계가 인지적, 문화적인 특성을 반영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 이러한 견해의 극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 사피어-워프 (Sapir-Whorf)의 언어 결정론은 한동안 보다 온건한 언어 상대주의로 대체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아마존 피라하(Piraha) 원주민어에 대한 에베레트(Everett 2005)의 연구는 언어와 문화/정신 간의 보다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시사하는 것으로서 언어보편성과 언어특수성에 대한 논란에 다시금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되었다. 본고의 목적은 이러한 거대한 질문에 결정적인 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잘 알려져 있는 러시아어의 사례를 들어 이러한 종류의 논의에서 고려되어야 할 언어보편적인 요소들을 환기시키는 데 있다.



The concept of ‘anti-agentivity’ has frequently been discussed as one of the key features of Russian language and culture. In contrast to western culture, usually characterized as a culture of logic and rationalism, Slavic culture has been described as irrational, receptive, contemplative, and acquiescing to fate. This conception has been actively explored in such fields as literature and history, but has also been developed as a concrete theme in Russian linguistics.
ISSN
1229-1056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88303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Institute for Russian, East European & Eurasian Studies (러시아문화권연구소)러시아연구 (Russian Studies)러시아연구 Volume 20 Number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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