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關係 100年의 體係的 考察

Abstract

朝鮮王朝 對外관계의 轉換點이 된 韓美修好條約 (1882년)의 체결은 淸朝의 對韓정책과 不可分의 관련을 갖는다. 1860年代 以來로 러시아의 領土的 野心을 警戒하게 된 淸帝國은 自體의 安保的 見地에서 韓半島의 重要性을 再認識하고 이에 대한 對策에 腐心하였으나, 阿片전쟁 이래로 크게 衰退된 淸朝로서는 韓半島를 確保할 만한 實力이 결여되었기 때문에 一次的으로 韓日修好條約 (1876년)의 체결을 背後에서 誘導 調停하고 日本을 韓半島에 끌어 들임으로써 러시아에 對한 布石으로 삼으려고 하였던 것 같다. 그러나 韓日國交開設 前後의 日本은 淸帝國의 당초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러시아보다 더 野心的인 존재로 變해 가고 있었으므로(74년의 臺灣侵攻, 75년의 江華島事件, 77년의 琉球王國 倂呑 등), 이번에는 韓美修好通商條約의 체결을 中間周旋하여 韓廷의 국제관계를 多邊化함으로써 日本을 牽制하고 전통적인 淸韓관계를 維持하는 方向으로 對韓정책을 전환하게 된다. 한펀 1870년대 이래로 아시아, 아프리카, 東印度地域에 대한 通商活動의 擴大를 추구한 美國은 날로 輻轃해가는 東北亞航路의 要衝에 위치한 韓國과의 條約관계의 設定을 希求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