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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Pynchon의 부조리 소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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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종운

Issue Date
1979
Publisher
서울대학교 미국학연구소
Citation
미국학, Vol.3, pp. 91-126
Abstract
60년대와 70년대에 왕성한 작품활동을 한 一群의 미국작가들이 「不條理派」라는 호칭으로 묶여서 비평의 대상이 된 까닭은 그들의 작품 세계 또는 주제가, 20세기 초엽에 文學上의 두드러진 산맥을 이루었던 소위 모더니스트들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神과 神話가 不在하는 우리의 세계를 황무지로 인식하는 비관적인 세계관을 토대로 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不條理派는 모더니스트의 정통적인 후예들인 것이다. 황무지 속에 옛 神의 도움도 없이 내팽개쳐진 인간의 운명은 미물의 그것과 다를 바 없으며, 인간은 그가 통제할 수 없는 생물적 사회적 힘의 희생이 되는 목적 없는 존재가 되어 다만 「疎外」, 「不安」, 「絶望」의 늪으로 침잠하는 수 밖에 없는 무력한 존재가 된다. 따라서 不條理小說의 framework가 되는 현실인식 그 자체는 하등 새로울 것이 없으나 허구의 이야기를 써서 현실을 재현해야 하는 小說家의 처지에서 보면 20세기 후반을 사는 우리는 세기 초엽의 모더니스트들보다도 월등히 다른 문제를 안게 된다. 우리의 시대는 전 시대에 비하여 월등히 더 혼돈적이고, 우리 주변에서 전개되는 현실은 사실상 사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질 정도로 기상천외한 혼돈의 와중에 휩쓸려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ISSN
1229-4381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8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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