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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외론의 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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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배영수
Issue Date
2004
Publisher
서울대학교 미국학연구소
Citation
미국학, Vol.27, pp. 89-115
Abstract
미국 예외론(American exceptionalism) 만큼 기이한 이력을 지닌 용어도 드물 것이다. 그것은 창조와 확산의 과정에서 치열한 이데올로기 투쟁을 고스란히 겪었다. 이 용어는 원래 1920년대 말에 공산주의자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이 시기에 코민테른에서는 맑스가 말했던 일반적인 운동 법칙에 따라 자본주의가 발전기를 지나 쇠퇴기에 들어섰다고 선언했다. 그러 나 미국 공산당의 지도자들은 미국의 경우 자본주의가 아직도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코민테른이 이 특수한 사정에 맞는 활동 전략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독재체제를 구축하고 있던 스탈린과 그의 추종자들이 보기에, 이는 코민태른의 일반 노선에서 벗어나는 “예외론”이었다. 이 용어가 미국의 우파 학자들 사이에서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일이다. 그들은 대공황의 충격과 파시즘의 대두, 그리고 전쟁의 참상을 겪으면서 이런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미국은 대체로 벗어나 있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미국이 소련과 냉전을 벌이며 패권을 다투는 상황을 맞게 되자 그들 가운데서도 보수적인 학자들은 미국의 특정을 설명하고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페리 밀러 (Perry Miller), 대니얼 부어스틴 (Daniel Boorstin), 루이 하츠(Louis Hartz), 헨리 내쉬 스미스(Henry Nash Smith), 데이비드 포터 (David Potter) 같은 쟁쟁한 학자들의 업적을 통해 예외론은 미국의 후진성이 아니라 우월성을 표현하는 용어로 변했다.
ISSN
1229-4381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88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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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Researcher Institutes (연구소)American Studies Institute (미국학연구소)미국학미국학 Volume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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