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축제에 나타난 장소마케팅의 성격: 참여주체 구조와 주제간 갈등관계를 중심으로

Abstract

이 연구는 장소마케팅 전략 추진 시 나타나는 관련주체 구조 및 주체 간 갈등관계를 춘천시에서 개최되는 축제들을 사례로 분석하였다. 지자체주도형 축제의 경우, 관료적이고 비전문적인 축제운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재정력과 기획력이 열악한 지역 문화생산집단의 참여가 배제되고 있었다. 민간주도형 축제의 경우,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서울 문화예술역량에 의해 지역문화역량이 배제되고 문화의 상품화를 둘러싸고 문화 생산자들과 공무원간에 긴장이 나타나고 있다. 분석결과, 이와 같은 주체 간 다양한 갈등은 축제를 구성하는 주요 주체들의 성격- 지역의 미래상, 지역축제에 대한 관점, 축제에 대한 이해관계, 내재적 조건-과 관련되어 있으며, 더 나아가 각 지역이 처한 독특한 경제·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연구는 또한, 위 분석결과와 관련지어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장소마케팅전략이 지역의 총cp적 성장을 담보해 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였다.

Place marketing is one of the regional development strategies which aims at attractiong enterprises, tourists, and residents by the commodification of the regional culture. The place marketing strategy of the Ch'unch' on municipal government had not been concretized until 1995 when the local self-governing system started in the Korean society. Through a case study of 4 festivals held in Ch' unch'n, this research analyzes the structures of related agents, conflicting relationships between them in all festival processes, and the correlation between these various forms of conflicts and the characteristics of each agent. The analysis is divided into 2 categories according to the agent structure of each festival, that is, local government-initiated and private-initiated. In conclusion, based upon the analysed results, this study points out the structural problems embedded in place marketing strategy in Korea. and proposes the right direction in which it should orient it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