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지리협회 간행물에 게재된 한국 관련 기사의 맥락과 근대성 담론에 대한 고찰 : 미국 지리협회와 영국 왕렵 지리협회 협회보 1861-1950년 기사를 대상으로

Abstract

지리적 텍스트, 그 가운데 지역에 관한 서술을 검토할 때 해당 텍스트의 서술 배경을 고려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구미에서 이루어진 한국에 관한 서술에 내재해 있는 근대성 담론의 세부담론이 분리될 수 있음을 이러한 배경의 고려를 통해 보다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국 왕립 지리협회(Royal Geographical)와 미국 지리협회(American Geographical Society) 협회보에 게재된 한국 관련 기사를 대상으로 기사가 게재된 당시의 외교사, 협회사적 특성, 필자의 특성을 관련 문헌을 통해 검토하였다. 각 기사가 반영하는 협회의 특성과 시대상을 고려해야할 정당성을 필자들의 서술 태도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근대성 담론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우선, 기사의 게재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1차문헌의 텍스트만을 분석하였을 때, 근대성 담론을 주제로 하는 기존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지적되는 오리엔탈리즘적 요소와 제국주의, 식민주의적 태도가 분석대상 기사에도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그런데 이러한 논의를 발전시켜 기사가 게재된 맥락을 함께 고려하면, 예외적 태도와 함께 세부적 담론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940년대에 게재된 기사를 사례로 살펴보았을 때 한국이 근대화 되었다는 논의와 일본의 영향으로 한국의 상황이 호전되었다는 논의는 별개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지리학과 지리협회보의 전문화·객관화, 일본과의 외교적 태도변화, 필자의 생애사적 특성과 맞물린다. 결과적으로 본고에서는 지식의 역사지리학과 포스트식민주의 지리학의 한 조류에서 지적하다시피, 기존의 상당연구에서 제기되는 근대성 담론을 둘러싼 논의들을 실제로는 서구 편향적 근대화론으로 일반화 할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규명하기 위해 맥락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환기한다.

There is a notion that the discourse of modernity which appears in geographical texts regarding Korea by Western authors has common characteristics. After identifying these charactertistics, this study further examines the texts and clarifies the specific discourse.

the present research is based on the notion that each articla reflecrs its backgrounds-geopolitical conditions, characteristics of each geographical society, and the life of the authors.

After examining various articles regarding Korea from American Geographical Society and Royal Geographical Society(1861~1950), common characteristics were identified-orientalism, imperialism, and colonialism. Two observations were made in the articles : Korea's modernization, the cause of Korea's modernization is challenged by this study. The observation the Korea was modernized due to Japan's overall influence is diffrenetiated from the discourse that Japan only had a positive influence on Korea's moderniz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