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

문화·예술시설 입지에 기반한 서울시 삼청동길의 가치상향적 상업화
The Uptrending Commercialization of Samcheong-dong Street in Seoul, Due to the Location of cultural and Artistic Amenities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정지희
Issue Date
2007-09
Publisher
서울대학교 국토문제연구소
Citation
지리학논총, Vol.50, pp. 91-116
Keywords
삼청동길북촌가치지향적 상업화젠트리피케이션문화·예술시설Samcheong-dong StreetUptrending commercializationGentrificationcultural and Artistic Amenities
Abstract
한국사회가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함으로써 여유를 가진 계층들은 문화자본을 누리길 더욱 갈망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최근 차별화된 소비문화공간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전통적인 것과 한옥의 가치가 높게 재인식되면서 서울 도심의 오래된 한옥군락주거지인 북촌 지역에 급격한 변화가 일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통적주거지와 더불어 현대적 상업 화랑들이 밀집해왔던 ‘삼청동길’은 최근 빠른 속도로 낡은 전통가옥들이 독특하고 고급스런 상점들로 전환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삼청동길이 가진 문화 · 예술 시설이 이 지역의 상업화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라는 가설 하에, 삼청동길의 상가 형성과정과 상점들의 입지요인, 특성을 밝히고 상업화가 삼청동길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삼청동길의 상가형성은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전 · 후의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인다. 1990년대 까지는 주민들을 위한 근린상업시설이 주로 이루었고 인근 국가기관 직장인들을 위한 한국음식점들이 소수 들어섰던 단계이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갤러리, 디자이너샵과 수공예품 위주로 업종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2005년부터는 상점들이 급격하게 확산되어 가로변 상권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와인바, 고급레스토랑, 갤러리카페 등 고급요식업종들이 진입하였다. 둘째, 삼청동길에 개점한 상점들의 입지요인은 크게 개점시기, 개점한 위치, 업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공통적으로 가장 크게 작용한 요인을 ‘문화 · 예술 시설의 입지’였다. 상업화를 야기한 지역 내부요인으로는 감사원, 총리공관 등 국가기관의 입지, 1990년대에 삼청동길의 초입인 사간동에 대형 갤러리 및 미술관들이 자리 잡음으로써 형성된 ‘문화 · 예술 거리’의 이미지와, 한옥가치의 상승 등이 작용하였고, 지역 외부 요인으로는 인사동 상권의 포화상태와 보도매체에 의한 대중들의 관심증대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셋째, 삼청동길에는 전통과 모던, 포스트모던 경관들이 중첩되어 나타나며, 상점 운영 면에서는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독창성’을 강조한 소량의 상품들을 내세워 타 지역의 상점들로부터 구별 지으려는 특성이 나타난다. 업주들은 대부분 자본의 여율르 가진 고학력 계층이며 1/3이 북촌내부에 거주하고 있다. 상점의 주 소비층은 구매력을 갖춘 2-30대 여성들로서, 이들은 이 거리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문화인’으로 여기며 대중들로부터 구별 짓는 특성을 보인다. 넷째, 현재 이 지역은 상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기 전에 비해 지가가 크게 상승하였고, 이로 인해 업종의 교체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현상과 더불어 좁은 도로와 주차난, 경쟁과열과 지역이미지를 헤치는 이윤추구 등은 상업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낳고 있다. 한편, 2006년부터 주민자치회와 지역 화랑가, 상점들이 주체가 되어 거리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문화 · 예술 거리’와 ‘고급스럽고 독특한’ 지역이미지를 고수하기 위해 주민과 상인들이 협력하고 있다는 점은 여타의 상업지역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문화 · 예술 시설입지’는 삼청동길 상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상업화를 주도한 계층이 고학력의 자본가, 예술가 또는 디자인 전공자들이며, 기존의 상업지역과 비교하여 독특한 소비문화경관과 독창적이고도 고급스러운 상품서비스를 내세워 구매자와 방문객의 계층을 상향화 한다는 점, 그리고 이를 통해 도심의 오래된 주거지가 가치 상향된 상업시설들로 전환되었다는 점은 삼청동길의 상업화를 도심 젠트리피케이션의 일환으로 이해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This study aims to elucidate the formation processes, location factors and characteristics of Samcheong-dong Street and to grasp the effect of commercialization. The result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ly, a huge difference exists in the formation of store on Samcheong-dong Street between before and after the early years of 2000. Until 1990s neighborhood commercial facilities for residents took a large part, and Korean food restaurants for salarymen of nearby government offices only a small part of Samcheong-dong Street's business. Beginning after the year 2000, however, a change of type of business occurred toward galleries, designer's shops, and handicraft stores. From the year 2005 on, roadside trading area was saturated with burgeoning stores, and high-class retaurants such as wine bars and gallery cafes joined in business.

Secondly, though the location factors of stores in Samcheong-dong Street differ according largely to opening-up periods, locations, and types of business, the most significant and common factor is the location of cultural ald artistic amenities. Internally, the commercializing factors are such as the location of national institutes, I.e. the Board of Audit and Inspection and the Prime Minister's official residence, the image of the street of Samcheong-dong Street in 1990s, and the rise in value of Han-ok; externally, such as the saturation of trading area in Insa-dong and the increase of people's interest by the mass media. Thirdly, the landscapes of tradition from other stores becomes visible in the running of the stores in Samcheong-dong Street, selling relatively high-priced products in small quantities, their originally being highlighted. Owners of these stores mostly belong to highly educated and wealthy class, and one third of them reside in Book-chon region. The main consuming class of the stores is women of twenties and thirties having purchasing power. They consider themselves women of culture by the mere fact of visiting the Street and thus differentiate themselves from other people.

Fourthly and finally, the land prices of Samcheong-dong Street have risen greatly at present compared with those before the rapid commercialization, and thus types of business undergo swift changes. Besides, such problems as narrow roads, parking spaces, excessive competition, and the unrestrained pursuit of profits raise critical points of view on the commercialization. Incidentally, the residents' council, local galleries and stores hold A venue Festival from the year 2006 on. It is a differentiated aspect that the residents and storekeepers cooperate with each other to keep the image of high-class and unique street and the street of culture and art.

Summing up, this study comes to the conclusion that the location of cultural and artistic amenities has a primary effect on the commercialization of Samcheong-dong Street. It enables us to understand the commercialization of Samcheong-dong Street as a kind of urban gentrification that the leading class of the commercialization is highly educated capitalists, artists, and designers, that they uptrend the class of buyers and visitors through scenes of unique consumption culture and high-class products with originality, and that thus the old residence site of the city is turned into uptrended commercial facilities.
ISSN
1226-5888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89779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Social Sciences (사회과학대학)Institute for Korean Regional Studies (국토문제연구소)지리학논총 (Journal of Geography)지리학논총 Volume 49/50 (2007)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